• 번호 : 2332
  • 글쓴이 : 홍보국
  • 작성일 : 200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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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국 카리타스 대북지원 주도

한국 카리타스가 최근 국제 카리타스 대북지원 실무를 주도하게 됐다. 1995년 북녘 큰물피해사태 이후 대북 지원에 나선 지 무려 11년만의 일이다. 한국 카리타스 위원장 유흥식 주교는 이에 따라 최근 방북, 북측 민족경제협력위원회와 대북 개발협력에 따른 의향서를 교환하기에 이르렀다.

 대북지원 업무를 그간 홍콩 카리타스가 주도해온 것은 대북지원과 관련, 당사국 회원기구라 할 한국 카리타스가 긴급구호 경험이나 전문인력이 부족하고 지원물품 분배와 관련해 북측이 남측 실무자를 기피한데 따른 것이다.

 그런데 최근 한국의 대북지원이 사회개발적 지원으로 확대되는가 하면 남북간 화해 분위기가 어느 정도 성숙되고 지원실무 전문 인력도 늘어나는 등 지원실무 경험이 축적되자 국제 카리타스는 그 실무 책임을 한국 카리타스에 넘긴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 카리타스가 대북 지원 실무책임을 맡아 주도하게 된 데 우선 축하를 전한다.

 그렇지만 한국 카리타스가 대북지원 실무를 맡았다고 해서 기뻐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그간 축적된 대북지원 경험과 인력, 재원을 적극 활용해 남과 북이 화해와 일치, 통일의 길을 걸어가는 데 한국천주교회가 기여해야 할 책임이 그만큼 막중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 카리타스는 그간 축적된 대북지원 역량을 총동원, 북측과의 사회개발지원 협력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주력해야 한다. 아울러 국내 각 교구 카리타스와 긴밀하게 협력,대북 지원사업을 펼침으로써 겨레가 하나되는데 가일층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평화신문 기자 pb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