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21408
- 글쓴이 : 한광석
- 작성일 : 2008/12/06
- 조회수 : 3,178
천주교 대전교구 김장담그기
나눔으로 절이고 사랑으로 간하고 행복을 버무려요
“어려운 이웃들이 오늘 담근 김장 김치를 맛있게 드실거라고 생각하니 추운 줄도 모르겠어요.”
겨울 바람이 매섭게 불었던 5일 대전 노은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주차장에서는 4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모여 3000여 포기의 김장 담그기에 여념이 없었다. 천주교 대전교구 사회복지법인 대전가톨릭 농수산물지원센터(소장 윤여창)가 ‘제4회 행복가득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열고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베푸는 축제의 한마당을 마련한 것. 이번 행사에서 담근 김장 김치는 대전 지역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독거노인과 무료급식소 등에 전달된다.
행사에는 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라자로)주교와 박찬우 대전시 행정부시장, 진동규 유성구청장 등을 비롯 도매시장 관계자와, 성직자 등이 참석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고 직접 김장을 담그기도 했다.
유 주교는 격려사에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위해 수고하신 자원봉사자들을 비롯하여 후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가 주는 사람도 행복하고 받는 사람도 행복한, 진정한 나눔행사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천주교 대전교구의 자원봉사자들이 나섰고, 사용되는 모든 재료는 노은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내 조합원들이 힘을 보태는 등 참여열기가 뜨거웠다.
배추를 기증한 송성철 대전중앙청과 대표이사는 “어려운 경제에다 매서운 추위까지 닥쳤지만 모두가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은다면 못할 일이 없다”며 “내년에도 더 많은 재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해에 이어 김장담그기 행사에 참가한 이정숙(51·대전 중구 대흥동)씨는·“원래 김장 김치를 담글 때 이렇게 추워야지 제맛”이라며 “여러 명의 작은 힘을 한데 모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이 참 행복하다”며 웃었다.
한편 대전가톨릭 농수산물지원센터는 대전중앙청과 등 7곳 우수기탁 후원업체를 선정해 ‘사랑의 파트너’ 현판을 전달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대전일보, 김효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