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21151
  • 글쓴이 : 한광석
  • 작성일 : 2008/12/01
  • 조회수 : 3,222

"가톨릭 "안락사는 반대하지만 존엄사는 인정" "

PBC 뉴스


법원이 오늘 식물인간 상태에 있는 환자의 존엄사를 인정한데 대해 가톨릭은 수용의사를 보였습니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박정우 신부는 "존엄사와 안락사는 다른 개념이므로 구분해서 봐야 한다"며 "교회는 안락사와는 달리 존엄사는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정우 신부는 "안락사는 회복이 가능한 환자에 대해서도 단지 고통을 줄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죽음을 앞당기는 조치인 반면, 존엄사는 회복가능성이 없는 식물인간 상태의 환자에게 더 이상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하지 않는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신부는 따라서 "안락사는 일종의 살인에 해당하므로 절대 허용할 수 없지만, 존엄사는 회생 불가능한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해서 수용할 수 있다는게 가톨릭의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총무 이동익 신부도 "환자의 고통을 무시하고, 단순히 생명을 연장하는 치료는 죽음의 시간만을 연장하고자 하는 '집착적 행위'에 불과하다"며, "가톨릭 교회의 여러 문헌에는 '집착적 행위'에 대해선 오히려 생명을 포기하는게 윤리적일 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앞서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오늘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어머니로부터 인공호흡기를 제거해달라며 김모씨의 자녀들이 낸 소송에서 "김씨로부터 인공호흡기를 제거하라"고 판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