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1864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0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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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요셉 아버지 학교'가 뜬다.
건강한 아버지상 찾으려는 노력
수원 대전 제주이어 타교구도 준비
아버지의 정체성을 되돌아보고, 성가정의 아버지 성 요셉을 통해 건강한 아버지 상을 찾는 프로그램 ‘성 요셉 아버지 학교’(이하 성 요셉 학교)가 주목받고 있다.
성 요셉 학교가 처음 열린 것은 지난 해 4월. 수원교구 가정사목연구소는 아버지의 성장을 통해 행복한 가정, 건강한 교회,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제1기 성 요셉 학교를 열었다.
6주 과정의 학교는 땅 갈기(아버지인 나), 씨 뿌리기(나의 아버지), 물주기(아버지와 남성), 돌보기(아버지의 사명), 열매 맺기(아버지의 영성), 감사축제(아버지의 새로운 출발) 등 여섯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자신과 가족 간의 관계를 설정하고 아버지로서의 자신을 되돌아보며 아버지 영성을 깨달아 성가정의 아버지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게 된다.
아버지 문제에 관심이 높던 때 마련된 성 요셉 학교는 사목자와 신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지난 해 8월에는 전국 12개 교구 가정사목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교구 가정사목연구소 주최 ‘성 요셉 아버지 학교 워크숍’이 열렸고, 올 들어서는 워크숍에 참석한 교구를 중심으로 성 요셉 학교가 속속 개설되고 있다.
대전교구는 올 1월 제1기 ‘아부지(我父知) 학교’를 가진 데 이어 3월 18일부터 이틀간 제2기 학교를 개설한다. 제주교구도 3월 4일부터 6주 과정의 제1기 성 요셉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청주 등 다른 교구들도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아버지의 변화를 이끌어 가정을 성화한다는 목표 외에도 성 요셉 학교는 아버지, 즉 남성 신자들의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수원교구 1, 2기 성 요셉 학교 수료 신자들은 ‘좋은 아버지 모임’을 결성해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학교 수료자들 중 일부는 차기 학교 진행을 돕는 봉사자로 활동한다. 교육, 피정, 행사 등 교회 내 대부분의 활동이 여성 위주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남성 신자들이 모임을 주도하고 다양한 후속활동을 갖는 것은 의미가 있다.
송영오 신부(주교회의 가정사목위원회 총무, 수원교구 가정사목연구소 소장)는 “성 요셉 학교의 빠른 확산은 아버지 문제, 그리고 남성 사목에 대한 교회의 관심이 높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며 “성 요셉 학교가 보다 활성화 되면 수료자 뿐 아니라 교회 내 아버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아버지대회도 가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가톨릭신문-이승환 기자 swingle@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