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1841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0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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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황철수 주교 서품식

황철수 주교 서품식
하느님 참 일꾼 되길 기원
 1월17일 부산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된 황철수(바오로, 53) 주교 서품식이 2월24일 부산시 수영구 남천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정명조 주교 주례로 성대하게 거행됐다.


 김수환 추기경과 정진석 추기경을 비롯한 한국교회 주교단과 교구 사제단, 교구민 등 6000여명은 황철수 주교가 교구설립 반세기(2007년)를 맞는 부산교구의 새 도약을 견인할 하느님의 참 일꾼이 되길 기원했다.


 특히 교구민들은 사목경험이 풍부하고, 서민들 삶을 이해하려 안식년 기간 중 택시운전을 했을만큼 소탈한 성품을 지닌 새 목자의 탄생을 한마음이 돼 반겼다.


 황 주교는 서품식에서 신앙보존과 직무수행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서약한 뒤 제단 앞 바닥에 엎드려 가장 비천한 자가 되어 주님께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정명조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은 황 주교 머리에 손을 얹어 안수하고, 서품기도를 통해 주교직무 수행에 필요한 성령의 은혜를 청했다.


 황 주교는 또 복음서와 아울러 주교직무를 상징하는 반지ㆍ주교관ㆍ지팡이 등을 받고 주교들과 평화의 인사를 나눴다.


 정명조 주교는 서품미사 강론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는 항상 남 아래 있고, 섬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종' 혹은 '하인'이다"며 "황 주교는 보좌주교를 얻고자 하는 교구민들 열망에 따라 하느님 부르심을 받고 이 자리에 서게 된만큼 하느님께 몸과 마음을 온전히 맡겨 드리고 봉사하라"고 당부했다.


 김수환 추기경은 축하식에서 "내년에 교구설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부산교구에 보좌주교가 탄생한 것은 경사 중의 경사"라며 "황 주교가 선택한 사목표어 '그리스도 하느님의 힘'(1코린 1, 24)대로 하느님은 반드시 힘이 돼줄 것이니 사목에 힘차게 임하라"고 말했다.


 황 주교는 답사에서 "주교직의 부르심을 받고 중압감을 느꼈으나 하느님 백성의 기도와 사랑에 힘입어 이 자리에 섰다"며 "하느님 백성의 사랑에 빚진 자로서 그 사랑을 기워 갚는 마음으로 소임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 주교는 1953년 경남 밀양에서 출생해 83년 사제품을 받았다. 본당사목 외에 부산가톨릭대학 교수ㆍ메리놀병원 관리부장ㆍ교구 사목국장ㆍ사무처장 등을 거치면서 사목 및 행정능력을 두루 겸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새 부임지에 이동할 때 이삿짐을 승용차에 싣고 가도 될만큼 검소하고 서민적이라서 교구민들 기대가 크다.


김원철 기자wck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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