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 새 추기경 15명 임명
바티칸 시국, 2005.2.22. (VIS) -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인 이날 일반 알현 후, 교황 베네딕토 16세께서는 오는 3월 24일 추기경회의에서 서임될 추기경 15명의 명단을 발표하셨다.
이에 따라, 베네딕토 16세가 교황에 즉위한 다음 처음 열리는 3월 24일 추기경회의 이후 추기경은 193명이 될 예정이며, 그 가운데 교황 선거권을 가지는 80세 이하 추기경은 120명이다.
교황 성하께서는 새 추기경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날 축일이 추기경회의를 발표하기에 “매우 적절한 날”이라고 강조하셨다. 추기경들은 “베드로의 후계자가 자신에게 맡겨진 사도직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교회에 봉사할 수 있도록 돕고 뒷받침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교황 성하께서는 또한, “추기경들은 교황을 중심으로 일종의 원로원을 구성하며, 교황은 추기경들에 의존하여 신앙의 일치와 친교의 영구하고 가시적인 원천이며 토대인 교황직과 관련된 임무들을 수행한다.”고 말씀하셨다.
교황 성하께서는 또한 새 추기경 임명으로 “교황 바오로 6세께서 정하신 대로 교황 선거권을 가지는 추기경 수를 120명으로 맞추고자” 하였음을 밝히셨다.
다음은 교황 선거권을 가지는 새 추기경 명단이다.
- 윌리엄 조셉 레바다(William Joseph Levada) 대주교, 69세, 교황청 신앙교리성 장관, (미국)
- 프란츠 로데(Franc Rode C.M.) 대주교, 71세, 교황청 수도회성 장관, (슬로베니아)
- 아고스티노 발리니(Agostino Vallini) 대주교, 65세, 사도좌 대심원장 (이탈리아)
- 호르헤 리베라토 우로사 사비노(Jorge Liberato Urosa Savino) 대주교, 63세,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대교구장
- 가우덴시오 로살레스(Gaudencio B. Rosales) 대주교, 73세, 필리핀 마닐라 대교구장
- 장 피에르 리카르(Jean-Pierre Ricard) 대주교, 61세, 프랑스 보르도 대교구장
- 안토니오 카니사레스 요베라(Antonio Canizares Llovera) 대주교, 60세, 에스파냐 톨레도 대교구장
- 정진석 니콜라오 대주교, 74세, 서울 대교구장
- 숀 패트릭 오말리(Sean Patrick O'Malley, O.F.M. Cap.) 대주교, 61세, 미국 보스턴 대교구장
- 스타니스와프 지비시(Stanislaw Dziwisz) 대주교, 66세, 폴란드 크라코프 대교구장
- 카를로 카파라(Carlo Caffarra) 대주교, 67세, 이탈리아 볼로냐 대교구장
- 젠 제키운(陳日君, S.D.B.) 요셉 주교, 74세, 홍콩 교구장
이어서 교황님께서는 “그동안 충실한 모범과 존경할 만한 헌신으로 교회에 공헌한 바를 고려하여, 80세가 넘은 고위 성직자 세 명”도 추기경으로 승격시킨다고 발표하셨다. 그 세 명은 다음과 같다.
- 안드레아 코르데로 란자 디 몬테제몰로(Andrea Cordero Lanza di Montezemolo) 대주교, 80세, 로마 외곽 성 바오로 대성전 대사제, (이탈리아)
- 피터 포레쿠 데리(Peter Proeku Dery) 대주교, 87세, 타말레 명의 대주교, (가나)
- 알베르 반오이(Albert Vanhoye, S.J.) 신부, 82세, 교황청 성서대학 전 학장 겸 교황청 성서위원회 전 총무, (프랑스)
교황님께서는 새 추기경들이 “교회의 보편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며, “실제로, 새로 임명된 추기경들은 세계의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임무를 통해 하느님 백성에 봉사하고 있는 분들이다. 신자들은 주님께서 이들이 헌신적으로 사명을 수행하는 데에 필요한 은총을 주시도록 특별히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끝으로, 교황 성하께서는 추기경회의 다음 날인 3월 25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에 새 추기경들과 함께 미사를 공동집전할 뜻을 밝히셨다. 또한 추기경회의 하루 전인 “3월 23일에는 전체 추기경단을 초대하여 묵상과 기도 모임을 갖고자 한다.”고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