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18251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0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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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양식’ 싣고 매일 그늘진 곳 한바퀴

‘사랑의 양식’ 싣고 매일 그늘진 곳 한바퀴
대전가톨릭 농수산물지원센터, 남는 농산물 복지시설 배달 ‘푸드뱅크’ 눈길
▲대전가톨릭 농수산물지원센터는 잉여농산물을 도매사업자로부터 기부 받아 사회복지시설에 배달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신호철 기자>

“상인들에게 처치곤란한 식재료가 어려운 이에게는 삶을 살아가게 하는 귀중한 한끼로 바뀝니다.”

지난해 개소한 대전가톨릭농수산물지원센터는 대전 충남 지역의 사회복지시설 등 30여곳에 하루도 빠짐없이 사랑을 나누어 주고 있다. 대전 유성구 노은동 농수산물센터에서 공급되는 잉여농산물을 ‘푸드뱅크’ 라는 이름의 1t 차량으로 곳곳에 배달해주는 것. 상인들이 팔기 힘들었던 잉여농산물은 다시 재활용되고, 어려운 사람에게는 먹을거리가 제공된다. 환경보호와 사회복지 측면에서 일석이조의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가톨릭 대전교구는 조만간 푸드뱅크에 이어 밑반찬 등 조리된 음식을 제공하는 ‘푸드마켓’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국 첫 복지시설 후원, 푸드뱅크

대전가톨릭농수산물지원센터가 전국 15개 국가 관리 농수산물 도매시장 가운데 최초로 지난해 3월8일 대전 노은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안에 문을 열었다.

대전가톨릭농수산물지원센터는 본래 김명종(바오로) 대전교구 빈첸시오 회장이 10년전 도매사업자 30여 명에게서 후원을 받아 나눔을 실천하던 시설이 모태가 됐다. 이에 대전시가 저온창고 신축을 지원하고, 운송에 필요한 냉동차량은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지원했다.

윤여창 소장은 “농수산물지원센터의 푸드뱅크는 어려운 시설에 식재료를 공급해주는 시스템”이라며 “도매시장 내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농수산물이 큰 어려움 없이 지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는 농수산물이나 상품성은 떨어지지만 식재료로 쓰기엔 문제가 없는 잉여농산물을 도매사업자로부터 기부 받아 저온창고에 분류 보관했다가 사회복지시설로 배달하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푸드마켓으로 가공된 음식까지 제공

대전카톨릭 농수산물지원센터는 푸드뱅크에 이어 다음달 초부터 푸드마켓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회복지시설의 지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초고령 노인층, 결식아동 등에게 조리된 음식을 찾아가 지원해 주는 서비스이다.

윤여창 소장은 “주 5일제 근무가 자리잡아감에 따라 주말에는 초고령 노인층 등이 사회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됐다”며 “이들을 위해 이동형 푸드마켓 운영이 절실한 상태며 더불어 이발서비스, 간단한 의료서비스 등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현재 배달에 필요한 2.5t 냉동차량은 이미 마련했고, 조리실, 자원봉사자 휴계실 등이 포함된 컨테이너 시설은 노은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주차장 부지에 설치할 예정이다. 하지만 센터는 푸드마켓을 운영하기도 전에 어려움에 봉착했다. 음식물 조리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본 시설이 총 2동의 컨테이너 박스가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1동의 시설만 허가가 난 상태.

윤 소장은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미관상의 문제점 등을 이유로 허가가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관련 시설 허가는 물론 대전시와 유성구 등 관할 관공서와 유기적 관계 구축을 통한 재정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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