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17121
- 글쓴이 : 한광석
- 작성일 : 2008/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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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서 '다산가(家)와 천주교' 유물 특별전(展)
9일 청자문화제 맞춰 다산유물전시관서 개막
첫 한글 교리서·필사본 성경 등 희귀자료 공개
(조선일보, 김성현 기자)
강진군과 예술의전당, 오륜대한국순교자기념관은 오는 9일 강진청자문화제 개막에 맞춰 강진다산유물전시관에서 '제4회 다산 정약용선생 유물특별전'을 개막한다.
강진군은 이에 앞서 4일 오후 군청 소회의실에서 특별전에 선보일 유물 41점을 언론에 사전공개하고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에는 황주홍 군수와 김옥희(다산영성연구소)·이동국(서울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차장)·김규선(한국외국어대교수)·양광식(강진문화재연구소장) 씨 등 전문가가 참석했다.
9월 7일까지 한달 동안 열리는 이번 전시 주제는 '다산가(家)와 천주교'. '인심이 스�로 텬쥬(天主) 계신 줄을 아니라'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다산의 셋째 형인 정약종(1760~1801)이 지은 한글교리서 '주교요지(主敎要旨·1887년 중간 활판본· 21×13.4㎝)'를 비롯, '회죄직지' '사후묵상' '천주성교백문답' '요리강령' '성오상 방지거 잔꽃송이' '성경광익' 등 당시 희귀 활판본 및 필사본 성경 등이 일반에 처음 선보인다.
특히 주교요지는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 말로 지은 최초의 교리서로 초기 교회 발전에 절대적 공헌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고 다산유물전시관은 밝혔다. '상권'은 천주의 존재와 사후의 상벌, 영혼 불멸을 밝히면서 이단을 배척하는 일종의 호교서이고, '하권'은 천주의 강생과 구속의 도리를 설명하고 있다.
▲ 오는 9일부터 청자문화제가 열리는 강진에서‘다산가와 천주교’를 주제로 특별 유물 전이 열린다. 강진군은 4일 군청에서 다산의 셋째 형 정약종이 저술한 최초의 한글 교 리서‘주교요지’등 전시품 41점을 공개했다. 김영근 기자 kyg21@chosun.com
전시에서는 또 김문근·이동욱·이가환 등 순교 인물들의 필적과 이기경·목만중 등 박해 관련 인물과 자료 등도 처음 공개된다.
전시구성은 ▲정약종과 '주교요지' ▲ 각종 성경 ▲ 순교 박해자 관련 필적과 자료 ▲ 정약용·정학연 부자의 필적 등으로 짜여졌다.
다산의 가계는 한국 천주교사 뿐 아니라 세계 가톨릭사에서도 보기 힘든 집안이다. 다산은 1875년 이벽을 통해 세례(세례명 요한)를 받았고, '자산어보'를 쓴 둘째 형 정약전(1758~1816)의 세례명도 요한, 바로 윗 형 정약종의 세례명은 아우구스티노다.
특히 정약종은 한국 천주교 초창기에 명도회 회장으로 1801년 서소문 형장에서 참수 순교했으며, 그의 아내 유소사(세시리아)와 아들 정하상(세례명 바오로)과 정철상, 딸 정정혜(세례명 엘리사벳) 등 일가족 5명이 순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