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천주교 교리서 공개[동영상] 
입력날짜 : 2008. 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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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이 정약용 선생의 형인 정약전 선생이 집필한 한국 최로의 한글 교리서인 '주교요지'를 설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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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 선생 가문 미공개 유물 41점 공개
첫 우리말 교리서 주교요지·묵주·성패 등 눈길
우리나라 말로 처음 지어진 천주교 교리서 등 조선 후기 천주교 관련 미공개 유물이 전남 강진에서 4일 공개돼 관련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륜대 한국순례자기념관과 강진군은 이날 오후 강진군청에서 정약종(丁若鍾), 약전(若銓), 약용(若鏞) 3형제와 다산의 조카사위인 황사영 등 조선 후기 개혁사상을 주도했던 다산 정약용 선생 가족의 천주교 관련 미공개 유물 41점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유물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정약용 선생의 큰형인 정약종(1760-1801) 선생이 18세기 말 집필한 '주교요지'(主敎要旨). 우리나라 말로 최초로 지어진 교리서인 주교요지는 부녀자나 어린이 등 일반 민중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집필됐다.
상·하 두권으로 엮인 주교요지는 '천주는 반드시 착한 이를 상주시고 약한 이를 벌주시니라', '천주께서 천당과 지옥을 두사, 세상 사람의 선악을 시험하려 갚으시니라' 등 천주의 존재와 사후의 상벌, 영혼의 불멸, 천주의 강생과 구속의 도리 등을 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주교요지는 모두 6권으로 필사본(筆寫本)으로 전해져 오다 1864년에 목판으로 간행돼 초기 교회 발전에 공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까지 한글 서예역사가 간찰중심의 궁체 조형연구에 초점이 맞춰져온 사례에 비교하면 이번의 주교요지는 궁체의 정자와 흘림, 반흘림으로 엮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아구스티노가 세례명인 정약전은 한국천주교 초창기에 명도회(明道會) 회장으로 주교요지를 펴낸 뒤 1801년 순교했다.
이와함께 이날 공개현장에서는 정약용 선생이 보낸 편지인 간찰(簡札)을 비롯해 묵주와 십자가, 성패 등 다산가의 미공개 유물들이 소개됐다.
이에따라 강진군과 예술의 전당, 오륜대 한국순교자기념관은 '다산가와 천주교'를 주제로 제13회 강진청자문화제 개막일인 9일부터 한달간 강진 다산유물전시관에서 공개 유물 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다.
/진은주기자 jinsera@kjdaily.com /강진^김주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