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16636
- 글쓴이 : 한광석
- 작성일 : 200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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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달러 약세로 지난해 재정 적자>
(바티칸 AP.dpa=연합뉴스)
로마 교황청이 달러 약세 등으로 지난해 재정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황청은 9일 추기경 평의회의 의결을 거친 재정 보고를 통해 2007년에 모두 2억3천670만유로(약 3천700억원)를 거둬들인 반면 2억4천580만유로(약 3천800억원)를 지출해 910만유로의 적자를 냈다고 9일 발표했다.
교황청의 재정 적자는 이전 3년간 계속 흑자를 낸 데 이은 것으로, 유로화 대비 달러화 약세 등이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교황청은 이 같은 적자 전환은 "원칙적으로 가파르고 두드러진 환율 역전에 기인하는 바가 크며 무엇보다 달러 약세 탓"이라면서, 부동산 임대와 기타 수입으로 적자를 메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황청의 발표에 따르면 교황청이 운영하는 미디어 매체인 바티칸 라디오와 바티칸 신문이 작년에 1천460만유로의 적자를 기록한 반면 바티칸 TV와 바티칸 출판사는 흑자였다.
또 교황의 예배당인 시스틴 성당을 포함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가장 큰 인기인 바티칸 박물관 역시 적자 예산을 벌충해 주는 효자 노릇을 했다. 이 박물관에는 지난 한해에만 430만명이 찾았다.
바티칸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답지한 베드로 헌금액은 모두 7천890만달러였으며, 이 가운데 미국의 기부금이 1천870만달러로 전체의 28%를 차지한 데 이어 각국 기부금의 점유율은 각각 이탈리아 13%, 독일 6%, 스페인 4%, 프랑스 3.6%, 아일랜드 3.3%, 브라질 2.18%, 한국 1.6%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베드로 헌금은 교황청의 자선활동과 재정적 손실을 충당하기 위해 전세계 천주교인들이 각 교구에서 자유로이 바치는 헌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