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16171
  • 글쓴이 : 한광석
  • 작성일 : 200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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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클럽 예배’ 시대, 잊지 말아야 할 것

이성희 목사, <목회와신학>서 ‘영성’ 강조 ▲이성희 목사는 포스트모던 시대의 특징을 ‘꽃미남’과 ‘비호감’이 동시에 인정받는 시대”라고 정의했다. ⓒ크리스천투데이 DB 최근 청년들이 스타벅스나 극장, 나이트클럽 등지에서 드리는 예배가 시도되는 등 ‘한국교회의 위기’를 말하는 속에서도 시대의 흐름에 좇아가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예배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만만찮다. 급변하는 시대, 교회가 놓치지 말아야 할 본질에 대해 미래교회에 대해 깊이 연구해 온 이성희 목사(연동교회)가 답했다. 이성희 목사는 월간 목회와신학(두란노)과의 인터뷰에서 “흔히 변하는 세계와 변하지 않는 말씀을 이야기한다”며 “교회는 말씀 위에 서 있어야 하기 때문에 교회가 가지고 있는 말씀이 변질되면 그때부터 교회는 파괴된다”고 전제한 뒤, 가장 중요한 것은 “한마디로 영성”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여러 미래학자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보면, 교회에 던지는 진정한 해답이 없다”며 “이것을 고민하다 발견한 것이 영성”이라고 답했다. 미래학자들이 미래사회가 어떻게 변할 것이라고 분석과 진단은 내놓지만, 그에 대한 처방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21세기는 영성의 시대” ‘영성’을 강조한 것에 대해 이성희 목사는 “최첨단 과학 시대가 되면, 사람들의 심성이 최첨단 과학을 능가하는 무언가를 추구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것이 바로 영성”이라고 밝혔다. 30여년 전 영화 <스타워즈>가 한국 사람들에게는 재미없었지만, 요즘 그 영화를 보면 재미있는 것을 두고 이 목사는 “다시 말하면 사람들이 환상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이고, 고대에 갖고 있던 뭔가 신비로운 것을 현대인들도 찾기 시작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국교회가 현대인들에게 매력을 잃어버린 이유에 대해서도 이 목사는 이와 관련지었다. 이 목사는 “예수님을 안 믿는 사람들에게 무슨 종교를 선택하겠냐고 물으면 첫째가 천주교, 둘째가 불교, 셋째가 개신교”라며 “그것은 현대인들에게 천주교나 불교가 아직 신비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천주교의 경우 신부들의 삶이 노출이 안 되고 종교적인 상징물도 많으며, 의식도 신비하다. 불교의 경우에도 전문가가 아니면 그 도리(道理)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신비스럽기 때문에 현대인들의 관심을 끈다. 그러나 개신교는 스스로 신비감을 상실했기 때문에, 우리가 잃어버렸던 좋은 것을 다시금 되찾는 일이 필요하며, 그것을 ‘영성’에서 찾을 수 있다고 이 목사는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목사는 더 자세히 설명했다. 과학에 대한 반성으로 영성이 나오게 됐으며, 모든 종교가 영성을 가지고 있고 이데올로기 자체가 영성이므로 사람은 누구나 영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미래 사람들은 좋은 영이든 그릇된 영이든 반드시 영성을 가지게 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릇된 영을 붙들고 있는 이단과 사이비가 엄청나게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이 목사는 “그러므로 교회가 건전한 영성을 추구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다. “군인교회 필요하다고 군인교회만 만들지는 않는다” 스타벅스나 나이트클럽 등 예배 장소가 다양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영성을 잃지 않는 일”이라며 “나이트클럽을 찾아서 예배드릴 만큼 열정을 가진 사람이 교회는 왜 못 오겠는가”라고 말했다. 이러한 곳에서 예배드리는 것을 수용할 수 있지만, 특수한 상황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 목사는 이에 대해 “그런 예배가 특수한 경우에는 가능하지만, 규정적으로 정례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군인교회가 꼭 필요하지만, 그것은 특수한 경우이지 하나의 정형적인 형태는 아닌 것과 같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리기만 한다면 교회의 모양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주장에 동의하지만, 예배의 형태를 너무 무시하지는 말자”고도 했다. 최근 등장하는 대안적인 교회의 모습들도 상당히 좋지만, 교회 건물이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도 문제라는 것이다. 이 목사는 “교회의 중요성을 알고 찻집에 가서 예배드리는 것과 기존 교회는 교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는 말로 최근의 흐름을 경계하기도 했다. “쇠퇴하는 교회, 예배보다 회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성희 목사는 마지막으로 ‘포스트모던 시대의 신(新) 교회론’에 대해 ‘교회가 이렇다’는 가치를 만들어야 하고, 그것을 결국 영성에서 찾아야 한다고 했다.이 목사는 “영성이라고 하면 흔히 산꼭대기에서 하나님과 일대일의 관계를 생각하는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삶의 영성”이라며 “삶의 영성을 도덕성이라고 생각하고, 개신교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맹점도 삶의 영성 부분”이라고 밝혔다. 포스트모던 시대에는 모든 것이 양극화되는데, 이는 영성도 예외가 아니며, 이미 성경에도 ‘달란트 비유’에서 양극화에 대해 언급하고 있음을 이 목사는 지적했다. 이 목사는 “영성적인 교회는 점점 더 사람들이 몰리고, 영성적이지 못한 교회는 점점 성도가 줄어든다”며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이 풍부한 대형교회가 매력있다고 생각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적 자원”이라고 주장했다. 작은 교회라 하더라도 영성이 있으면 결코 죽지 않으며, 쇠퇴하는 교회의 제1원인은 ‘예배보다 회의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목사는 “그런 면에서 영적이고 본질적인 예배를 강조해야 하며, 미래 교회의 화두는 ‘영성’과 ‘예배’”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대웅 기자 (크리스천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