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1581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0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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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대전교구 사제수품자 소감문

사제수품자 소감문

“말씀내리시는 대로 저는 받아 삼켰습니다”(예레 15,16).

하느님께 사로잡힌 사람으로서 평생을 살아가고자 하는 이의 간절한 마음을 담은 말입니다. 사도 바오로의 말씀대로 ‘받은 부르심'대로 살아가기 위해 말씀안에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때론 나에게 내려지는 이 말씀으로 인하여 고통과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은 풀어야한 숙제가 아니라 살아야할 신비라는 어느 신학자의 말을 떠올려 봅니다. 우리들이 살아야할 신비로서의 삶을 그분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매순간 내려지는 이 말씀이 나에게서 더욱 풍성한 은총의 열매가 맺어지고, 이 말씀을 받아 삼킬 수 있는 은총을 청합니다. 그래서 살아나가는 나의 삶의 신비가 더욱 풍요로워져서 “주님의 말씀이 그렇게도 제 마음에 기쁘고 흐믓하기만 하였습니다”(예레 15,16)라고 또 다시 고백하길 원합니다.

변윤철(다미아노)
첫미사 : 태평동 성당
1.11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나를 보았으면 이미 아버지를 본 것이다.” (요한 14,9)

오늘날 하느님을 향한 목마름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간절합니다. 가진 것이 많을수록, 삶의 질이 높아질수록 만족을 모른 채 이 목마름은 커져만 갑니다. 이러한 세상의 요구에 우리 신앙인들은 해야 할 몫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무엇보다 세상 사람들에게 '하느님을 보여주는 일'일 것입니다. 더구나 ‘하느님의 사람'(Homo Dei)인 사제는 자신의 삶 전체를 통해 이 사명을 수행해야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저는 “나를 보았으면 이미 아버지를 본 것이다.”라는 말씀을 삶의 중심에 모시며 살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 사명은 무엇보다 주님의 은총에 의지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질그릇 같이 깨지기 쉬운 제가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의 모습을 이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여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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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찬(아우구스티노)
첫미사 : 둔산동 성당
1.11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요한 15,12)

이 새로운 계명은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느님께로 돌아가시기 전에 당신 제자들에게 주신 계명입니다. 이 말씀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제 삶 속에 드러내 보여주셨던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에 감사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아울러 이 말씀을 통해 하느님께서 저에게 주시고자 하는 특별한 계획이 있음을 확신하며,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제 자신을 온전히 맡기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그분 사랑에 매순간 응답할 수 있는 예수님의 참된 제자로서의 삶을 살고자 합니다. 또한 이 새로운 계명과 함께 신앙의 모범을 보여주신 어머니 성모 마리아의 모습을 닮아 세상에 예수님을 모셔갈 수 있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길 희망합니다.

정우석(사무엘)
첫미사 : 대흥동 성당
1.11 수요일
오전 10시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가 23,46)

10년이라는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사제직을 준비하면서 더욱 열심히 준비하지 못한 것 같아 영원한 스승이신 그리스도께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제직으로 불러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스승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의 마지막 순간에 아버지께 드렸던 말씀을 첫 발을 내딛는 제가 감히 아버지께 드리고자 합니다. 예수님의 길을 따르면서 항구함과 신뢰심으로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김으로 지상에서 고생하고, 봉사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해서 내려오신 스승이신 예수님을 조금이라도 닮을 수 있도록 부단히 기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이 길을 갈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권순택(안드레아)
첫미사 : 자양동 성당
1.11 수요일
오전 11시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 (묵시 21,1)

예수님께서는 하늘과 땅 사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으로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모든 만물을 새롭게 해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사람이 되셨기에 ‘사람'이 새롭게 되었으며 사람이 새롭게 되었기에 ‘만물'이 새롭게 되었습니다. 십자가는 사랑입니다. 십자가가 사랑이라는 사실을 다른 분들의 사랑을 통해 배웠습니다. 사람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받은 저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 이제 “새 하늘과 새 땅 사이에 저의 십자가를 세우고자 합니다. 두려움과 떨림을 떨쳐버릴 수 없지만 그것이 제 십자가와 저를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의 주인이신 주님, 부디 제가 당신의 뜻에 맞는 겸손한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아멘.”

김동영(호 세)
첫미사 대천 성당
1.11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나에게는 그리스도가 생의 전부입니다.”(필립 1,21)

저를 사제로 불러주신 하느님께 큰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또한 제게 사제성소의 꿈을 심어주셨고 돌보아주셨던 존경하올 모든 신부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십년 전, 신학교에서의 첫 날 밤에 이불 속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성인 사제가 되겠다고 다짐하며 악착같이 살았습니다. 제가 열심히 살아 성인사제가 되면, 오랫동안 병석에 계셨던 어머니께 치유의 기적이 일어나리라는 희망이 전부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년 전 어느 가을밤, 하느님께서는 저의 전부였던 어머니를 당신 곁으로 부르셨습니다. 세상이 무너지고 성소마저도 힘겨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만의 방법으로 새롭게 저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오직 그리스도와 교회를 위해 살라고 하십니다. 늦게서야 깨달았습니다. “나에게는 그리스도가 생의 전부입니다.”

안재현(사도요한)
첫미사 : 판암동 성당
1.11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너희는 주님의 길을 닦고 그분의 길을 고르게 하여라.”(마르1,3)

하느님께 생명을 받았고 어머니인 교회로부터 신앙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이제 부족한 저를 거룩한 성무에 불러주시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저의 신앙과 허물들을 되돌아보면 부끄럽기 짝이없습니다. 이렇게 변덕스런 저에게 주님은 위로와 선물로 답하십니다. “너희는 주님의 길을 닦고 그분의 길을 고르게 하여라.” 주님의 말씀 따라 세상을 향해 파견된다는 것이 세상의 구원과 내 구원을 위한 길임을 깨닫게 됩니다. 더러운 세상을 미워하던 더러운 나의 증오. 폭력적인 세상을 싫어하는 폭력적인 나의 마음. 그러나 세상을 용서하면서 내가 용서받게 됨을 깨닫게 됩니다. 세상의 구원만큼이나 나의 구원을 소중히 여기시는 주님께 감사드리며 그분의 길을 더럽히지 않도록 기도드립니다.

손은석(마르꼬)
첫미사 : 공주중동 성당
1.11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마르 15,34)

내세울만한 것이 아무 것도 없기에 한없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지나온 날들을 생각하면 앞으로 살아갈 날들 앞에서 힘이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벌거벗겨진 채 손과 발에 못까지 박혀서 움직일 수도 없는 그 무능력함과 절망과 고통 속에서 조차도 하느님께 대한 커다란 신뢰심을 보이시며 그분을 찬미하였습니다.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이 말씀은 본래 시편 제22편을 시작하는 구절로 대표적인 탄원 시이지만, 결국 의지할 곳은 주님밖에 없음을 고백하며 찬미하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가장 고통스러웠던 그 순간까지도 하느님을 찬미하는 시편 기도를 바치셨던 것입니다. 사제로 살기에 부족한것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예수님의 이 모습을 잊지 않고 열심히 살겠노라고 감히 다짐해 봅니다.

송국섭(요 셉)
첫미사 : 용전동 성당
1.11수요일
오후 6시 30분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 (요한 10,11)

한없이 부족한 저를 주님의 제단 앞에 나아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어주신 아버지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아울러 제가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고 기도해 주신 신부님들과 모든 형제, 자매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신학교 입학시험 때 “어떤 신부가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봉사하는 신부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입학 후에도 이 마음은 변함없었고, ‘봉사'에 대해 더욱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결국 ‘봉사'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내어 놓으신 사랑을 실천하는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수님께서 보여주셨던 목숨까지 내어놓는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마음으로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를 성구로 정하였습니다. 이 말씀을 언제, 어디서나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성준(세례자 요한)
첫미사 : 선화동 성당
1.11 수요일
오후 7시

“나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이사 41,10)

하느님의 도구로서 제대로 단련되었는지 돌아보는 것조차 두렵습니다. 진정 도구다운 도구로서 충실히 달구어 졌는지 손을 대보면 미지근한 것 같아 두렵기만 합니다. 그러나 이런 저에게 “나 너와 함께 있다”라고 말씀해 주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찬미를 드릴 뿐입니다. “두려워하지 마라”라고 말씀해 주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저를 고귀한 사제직에 올려주시는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와 영광 올립니다. 늘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염려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은인과 형제자매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거룩한 사제로서, 온유한 사제로서, 겸손한 사제로서 살겠습니다. 주님의 은총과 신자분들의 사랑을 넘치도록 받았으니, 이 사랑 거룩하고 온유하고 겸손되이 넘치도록 드리겠습니다. 주님께서 저와 함께 계셔 주시니 두려움 없이 주님의 도구로 봉헌합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김용호(아브라함)
첫미사 : 도마동 성당
1.11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계속해서 나의 길을 가야한다.”(루카 13,33)

부족한 저를 불러 주시고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어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 드립니다. 아울러 부족한 제가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시며 십자가를 기꺼이 지셨습니다. 저 역시 부족하지만 하느님의 은총을 통해서 십자가를 지겠습니다. 당신의 도구로 쓰시기를 청하며 매일의 삶 안에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지라도 예수님께서 걸어가셨던 구원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겠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계속해서 나의 길을 가야한다.”

길기문(토마스 아퀴나스)
첫미사 : 천안쌍용동 성당
1.11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1고린 13,4)

신학교에 입학한지 10년, 돌이켜 보면 하느님께서는 제가 죄를 짓고 방황하며 멀리 떨어져 있을 때도 꾸짖거나 비난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안타까워하시면서 자비롭게 회개하고 다시 당신의 집으로 올 수 있도록 기다려 주신 따뜻한 아버지셨습니다. 무한한 사랑과 은총을 베풀어 주신 아버지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제가 되어 사목의 일선에서 당신의 소중한 자녀들인 신자들에게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당신의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신자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겸손하게 침묵과 인내로써 십자가의 위대한 사랑을 보여 주셨던 예수님처럼 ‘하느님 사랑'의 도구가 되고 싶습니다. 기도 속에 관심과 사랑을 주셨던 신부님들과 신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강우(알베르또)
첫미사 : 대흥동 성당
1.11 수요일
오전 10시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소서.”(요한 12, 28)

주님의 제단으로 불러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그동안 저를 위해 관심과 사랑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해 하느님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그렇기에 사제가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는 길은 예수님께서 짊어지셨던 그 십자가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제의 삶을 준비하면서 모든 일을 하느님께 봉헌하고 이웃에게 봉사하는 사람이 되려고 다짐하였습니다. 낮은 자리를 찾아 십자가의 삶을 실천하는 겸손한 사제가 되고자 합니다. 하느님께서 축성하신 사제로서의 허락된 시간 동안 십자가로 완성되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소서.”

임민수(베드로)
첫미사 : 천안봉명동 성당
1.11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어떤 죽음으로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할 것인지"(요한 21,19) 

세 번이나 당신을 부인했던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는“나를 사랑합니까?”라는 질문을 세 번 하십니다. 가난한 어부를 택하셔서 수제자로 삼으셨을 때에 사람들은 예수님을 비웃었을 것입니다. 베드로가 당신을 부인하고 도망갔을 때에는 사람들의 판단이 맞게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주님의 눈은 인간의 눈과 다릅니다. 어쩌면 예수님은 베드로를 선택하실 때부터 이미 당신을 부인할 사람이라는 것과 당신을 위해 목숨 바칠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을 것입니다. 지난 발자국마다 사랑과 은총이었던 제 삶 안에 사제직이라는 영광된 선물까지 덤으로 주시는 하느님께‘사제로 살아가는 삶의 순간순간이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작은 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드립니다. 또한 생명과 신앙을 주신 하느님과 부모님께, 그리고 부모님의 빈자리를 대신해 주셨던 본당 교우 분들께 제 삶으로 사랑과 감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김경호(바오로)
첫미사 : 신탄진 성당
1.11 수요일
오후 7시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가시오”(1요한 2,28).

스승이시요 목자이시며 대사제이신 그리스도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허락해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진심으로 찬미와 감사를 올립니다. 그리스도께서 친히 세우신 사제직은 지극히 고귀한 것이기에 자신의 능력과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제 삶의 중심에 모시고, 비움의 덕으로 제 안에 그리스도께서 온전히 생동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아울러 저는 그리스도와 함께 전 생애를 사셨던 성모님의 삶을 귀감으로 삼을 것이며, 예수님을 공동체의 중심에 모시고 이룩했던 성가정의 모습을 교회 공동체가 성취해야 할 전형으로 여기겠습니다. 또한 저는 말씀을 받들고 하느님의 음성에 경청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사제는 주님께 전존재를 내맡겨야 하는 자임을 명심하면서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은총을 성령께 간구합니다.

김영직(사도요한)
첫미사 : 가수원 성당
1.11 수요일
오후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