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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08/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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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만 콕 찍어 치료… 부작용 덜어요

암만 콕 찍어 치료… 부작용 덜어요
악성 · 양성종양에 탁월… 10분이면 치료 끝
마취·입원 필요없고 수술 힘든 위치도 OK
2008년 05월 01일 (목) 전자신문 |  14면 최일 기자 orial@cctoday.co.kr
최근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 3명 중 1명, 여성 4명 중 1명이 암에 걸리고, 전체 사망자 4명 중 1명은 암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고 있다.

한편으론 부위나 병기별로 차이는 있으나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50% 수준까지 상승했다는 보고도 있다.

암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 암을 불치병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현대의학으로 충분히 치료되거나 조절될 수 있는 만성질환이라고 여기는 인식의 전환이 시작되고 있다.

현재 서양의학에서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 세 가지 방법이 암의 표준치료법으로 인정되고 있는데 그 중 국소적인 치료법에 속하는 방사선 치료는 악성종양 및 일부 양성종양 치료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방사선 치료는 보통 마취나 입원 등이 필요하지 않으며 환자의 전신상태에 비교적 덜 구애받고 수술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위치에 생긴 종양에 대해서도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치료 시 통증 없이 하루 10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분할해 치료 받으므로 전신적인 영향이 적다는 점과 두경부암, 전립선암, 자궁경부암, 림프종 등과 같은 특정 부위 암들은 수술과 비교해 비슷한 생존율을 보이면서 암 발생조직 및 주변 정상조직에서 훌륭한 기능적, 미용적 보존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도 방사선 치료에 대한 인식이 잘못돼 있어 희망이 없는 말기암 환자들이 받는 치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암 환자의 50% 정도만이 치료 과정 중 방사선 치료를 받지만 미국 및 유럽에서는 더 많은 비율의 암 환자들이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다.

◆방사선 치료의 종류는?

방사선 치료는 목적에 따라 크게 완치를 위한 근치적 치료와 증상 완화를 위한 완화적 치료로 분류될 수 있다.

근치적 치료는 방사선 치료 단독으로나 또는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암종괴의 크기를 줄여 수술하고자 할 경우, 불완전한 절제 시, 그리고 수술 후 주변 조직으로 미세전이의 위험성이 높은 경우에 시행되는데 최근 들어 부위에 따라서는 항암화학요법과의 동시 병행 치료로 장기를 보존하면서 수술 시와 비교할 만한 치료 성과를 보이는 경우들도 증가하고 있다.완화적 치료는 완치 가능성이 없는 말기암 환자들의 증상 조절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행되는데 비교적 임상적으로 흔히 보게 되는 상황들로는 원발 또는 전이성(특히 뼈 전이) 암종괴로 인한 통증, 암종괴에 기인한 뇌나 척수신경 압박으로 생긴 각종 신경계 증상들, 흉부암들로 인한 객혈, 호흡 곤란, 상대정맥증후군, 연하(嚥下·음식물을 삼키는 동작) 곤란 등의 증상들 그리고 복부암들로 인한 압박, 출혈, 폐쇄 등의 각종 증상들을 호전시키기 위해 시행된다. 일반적으로 70∼80% 정도에서 증상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방사선 치료 기간은?

방사선 치료는 정상세포와 종양세포의 성장과 회복의 차이를 이용하므로 대개 일주일에 5회 정도 치료를 받게 된다.

근치적 치료는 5∼7주, 증상 완화를 위한 완화적 치료는 2∼3주가 소요된다. 치료기간 중 며칠씩 쉬게 되면 그 사이에 암세포가 성장해 치료 효과가 감소할 수 있으므로 일단 시작하면 중단하지 말고 매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방사선 치료 부작용은?

방사선 치료 효과보다는 치료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 더 궁금해 하는 환자들도 많은데 부작용은 방사선을 조사(照射) 받는 곳에만 국한돼 대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90% 정도는 정상 세포의 회복에 따라 치료 종료 후 2∼3주 내에 소실된다.

최근의 방사선 치료는 첨단 컴퓨터공학과 새로운 방사선 치료기기 및 치료법의 발전, 그리고 치료 경험 축적 등의 영향으로 주로 암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집중시켜 치료할 수 있게 되면서 치료로 인한 부작용의 발생 확률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도움말=대전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장성순 과장>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방사선 암치료기 도입
 암 부위 0.5mm 이내까지 정확하게, 온코어 익스프레션 선형가속기 가동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원장 박재만 신부)이 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를 도입, 암 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대전성모병원은 최근 독일 지멘스(Siemens)사의 최신형 방사선 암치료기 '온코어 익스프레션(ONCOR Expression) 선형가속기'를 보강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온코어 익스프레션 선형가속기는 두 종류의 고에너지 광자선과 여섯 종류의 전자선을 발생시켜 각각 심부 종양과 표재성 종양을 치료하는데, 종양(암) 부위 0.5㎜ 이내의 치료 정확도를 보이는 초정밀 기기로 주변의 정상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조직에만 선택적으로 방사선을 집중시켜 치료할 수 있는 최첨단 치료기이다.

특히 온코어 익스프레션 선형가속에는 영상유도 방사선 치료를 위한 콘빔(Cone beam) CT 시스템이 장착돼 있어 실시간으로 3차원의 CT영상 획득이 가능, 한층 정밀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대전성모병원은 또 네덜란드 필립스(Philips)사의 최신 핀나클3(Pinnacle3) 치료설계 컴퓨터시스템을 구축, 3차원적인 치료 설계뿐만 아니라 각 방향에서 암 조직과 주변 정상조직이 받는 방사선의 세기를 선택적으로 정밀하게 조절하며 암 부위에만 안전하게 고방사선량을 집중시킬 수 있다. 이밖에도 컴퓨터 간 영상과 데이터를 자동 처리할 수 있는 지멘스사의 치료정보관리네트워킹시스템, 방사선의 모양을 환부의 종양 모양과 일치시켜 만들어 주는 '다엽 콜리메이터(Multi-leaf collimator, MLC)'라는 장치를 통해 강도를 조절하는 방사선 치료가 가능해졌다. 아울러 호흡추적장치와 4차원 설계 CT 영상을 사용해 호흡에 따라 종양의 움직임이 심한 부위에도 환자의 호흡에 맞춰 정확히 치료하는 4차원 호흡동조방사선 치료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방사선종양학과 장성순 교수는 "다양한 특수 방사선 치료가 가능한 최신 암 치료기를 도입함에 따라 환자들에게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