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14315
  • 글쓴이 : 한광석
  • 작성일 : 200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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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노기남 대주교가 친일파라니…

【서울=뉴시스】

29일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가 발표한 ‘친일인명사전 수록인물’명단에 전 서울대교구장 노기남 대주교 등 가톨릭 인사 7명이 포함된 것과 관련,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30일 깊은 유감을 표했다.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일본은 전쟁 마지막 시기에 종교, 문화 등 각 단체마다 총동원 단체를 일방적으로 만들었다. 각 단체의 책임자가 강압적으로 장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천주교에서는 노기남 대주교가 대표가 되고, 신자들 중에서는 장면 박사가 대표로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강압적인 총동원단체의 대표를 맡은 것을 보고 친일이라고 판단을 내리는 것은 너무나 가벼운 판단이라 생각된다”고 반박했다.

또한 “일제 치하에서 한국 가톨릭교회 최초로 한국인 주교가 임명되었다는 점은 민족적으로 대단히 뜻 깊은 사건이 아닐 수 없었다. 겉으로 드러나는 단편적인 면만을 보고, 실제로 그분들이 일제 치하에서 어떤 희생과 노력을 기울였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과 판단, 올바른 조사가 결여된 것 같다”지적했다.


서울대교구는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는 친일파를 ‘일본 제국주의의 국권침탈, 식민통치, 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해 우리민족 또는 타 민족에 신체적·물리적·정신적으로 해를 끼친 자’로 규정했는데 이번에 친일인사로 발표된 가톨릭 인사들이 우리 민족에 어떤 해를 끼쳤는지를 분명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고 요구했다.

김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