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끊는 아내사랑 명예도 버렸죠” | ||||
| 김래호 TJB부국장 아내 병간호 위해 승진날 명퇴 | ||||
암투병 아내의 간병을 위해 20년 PD 생활을 청산하고 명퇴를 신청한 김래호 TJB 부국장이 송촌동 선비마을 그의 자택에서 17일 이렇게 말했다. 방송국에서 휴머니스트로 통하는 그가 명퇴를 신청한 16일은 그가 부국장으로 승진한 날이기도 해 더 안타까움을 전해주었다. 김 부국장은 4년전 췌장암으로 수술을 받았던 아내가 최근 암이 폐로 전이돼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하게 되자 곁에서 간병해줘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충남대 국문과 2학년 재학당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하늘 땅땅만큼 좋아해요 당신`이란 작품으로 동화부문에 당선된 김 부국장은 고려대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 대학원 졸업후 87년 대전MBC PD로 출발, 95년 TJB 대전방송에 경력 PD로 들어온 뒤 TJB 보도국 편집부장, 편성제작국 편성팀장, 제작팀장, 편성제작국장 직대, 보도국 보도제작팀장을 지냈다. 제16, 17,18대 국회의원 총선거 토론회, 제15,16,17대 대통령선거 후보토론회를 연출했고 한국방송대상, 방송문화진흥회 공익대상 우수상, 올해의 좋은 TV 프로그램상 등 수많은 상을 휩쓸며 재능있는 PD로 인정받았다. 김 부국장은 그동안 대전시민사회포럼 공동대표, 아름다운가게 대전운영위원, 대전충남민주언론운동협회 집행위원, 연정국악원 후원회 이사, 성사회(성모병원을 사랑하는 사람들) 회원으로 활동해왔다. 59년 대전출생인 그는 지난해 `토마스`를 세례명으로 천주교에 입교한후 대학1학년 아들과 고등학교 1학년 딸과 함께 다복한 가정을 꾸려오다 부인의 발병으로 아픔을 겪게 됐지만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고 했다. "아내곁에서 그동안 방송일에 바빠 등한시했던 남편 역할을 제대로 해주라는 천주님의 뜻으로 생각합니다. 방송인으로서의 20년이 제1막이었다면 이제 인생 제2막을 도전해보려 합니다. 가엾은 아내를 위한 제 사랑을 아낌없이 퍼주렵니다." - 중도일보 / 한성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