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13420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0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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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측 정당인 평화통일가정당의 국회 진출을 막아라
교계 보수·진보 한 목소리 속 평신도단체까지 반대 성명
양봉식(교회와 신앙)
4·9총선을 앞두고 통일교측 정당인 평화통일가정당(가정당)의 국회진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국교회의 보수·진보를 대표하는 양대기관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가정당의 국회 진출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표명한데 이어 평신도 단체 등도 반대성명을 발표했다.
한국미래포럼, 국가조찬기도회, 월드비전 등 81개 평신도 단체는 3월 31일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사람들이 가정당이 기독교에서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정당은 통일교에 뿌리 둔 정당임을 분명히 인식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평신도 단체는 그 근거로서 가정당 당헌 제2조에 통일교의 이념과 사상을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부분과 통일교의 교주인 문선명·한학자 씨 부부를 명예총재로 추대한 것을 꼽았다. 이들 단체는 “이번 총선에서 통일교측 가정당을 국회에 진출하게 해서는 절대 안 되며, 더 이상 우리 한국사회에 이단 사이비집단과 사상적 연계를 가진 그 어떠한 정당과 후보도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독교인들에게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정당투표에 반드시 참여할 것”을 당부해 가정당이 정당명부에서 3% 이상을 득표할 수 없도록 해 비례대표 의석을 배정받을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교 신자들의 표는 고정표로 볼 수 있으므로, 전체 투표율이 낮으면 낮을수록 가정당의 득표율은 높아져 가정당 비례대표 후보의 국회진출이 가능해질 수 있지만, 반대로 투표율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가정당의 득표율은 낮아져 그 가능성이 점점 낮아진다는 것이다.
가정사역단체 하이패밀리(대표 송길원 목사)도 4월 1일 ‘자유민주국가 대한민국에 통일교가 달려온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가정당의 국회진출을 저지해야 하고 통일교측 후보를 선택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특히 하이패밀리는 “통일교가 정당의 옷을 입고 ‘가정’을 소재로 사람들의 판단력을 흐리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경고한다”며 “전략은 고귀하나 그 목적은 통일교의 영향력 아래 대한민국을 두는 것이기 때문에 순수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하이패밀리는 가정당이 내세운 ‘가정’과 관련된 공약의 문제점을 성명서를 통해 △지금까지 통일교가 행한 ‘참가정실천운동본부’의 포교활동은 신자들에게 많은 재정적 부담을 주면서 본부의 재정을 불려 왔으며 △‘30년 이상 부부에게 백년해로 수당을 지급한다’와 같은 공약은 경제적 근거가 없는 선심성 공약이며 △전통적인 가정 외에도 ‘한 부모 가정’ 같은 다양한 가정이 공존하는 시대에 이들이 내건 공약 속의 가정은 현대가정의 현실을 외면한 ‘과거 지향적 정책’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