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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08/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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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를 밟으며 순교정신 되새기다

성지를 밟으며 순교정신 되새기다
천주교 대전교구
2008년 03월 03일 (월) 전자신문 |  15면 전진식 기자 sinmunman@cctoday.co.kr
   
 
  ▲ 천주교 대전교구 설정 60주년 기념 제1차 도보 성지순례가 지난달 23일 충남 천안 성거산 성지 일대에서 유홍식 주교(사진 가운데 지팡이를 짚고 가는 이) 및 교구 사제단, 신자 등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천주교 대전교구 제공  
 
천주교 대전교구가 교구 설정 60주년을 기념해 도보 성지순례를 마련했다.

지난달 23일 첫 도보 성지순례를 포함 오는 6월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충남지역 주요 천주교 성지를 걸어서 찾아다니며 박해를 받으면서도 신앙을 잃지 않았던 초창기 한국 가톨릭 교인들의 삶과 신앙을 되돌아보게 된다.

첫 도보 성지순례는 지난달 23일 충남 천안 태조산 수련원∼성거산 성지까지 6.1㎞에 이르는 구간에서 진행됐다.

이날 순례에는 유흥식 주교를 비롯 교구 사제단과 신자 1200여 명이 참여, 가톨릭 신앙 선조들의 순교정신을 되새기고 교구의 발전을 기원했다.

성거산 성지는 천주교 박해 때 신자들이 피신해 신앙생활을 영위했던 터전(교우촌)이 7개나 산재했던 곳으로, 한국 제2대 신부인 최양업 신부가 드나들었던 지역이며, 이곳에 산재한 줄무덤은 병인박해 때 내포지방에 살다 순교한 이들의 무덤이다.

2차 도보 성지순례는 오는 8일 아산에 있는 공세리 성당에서부터 신평성당을 거쳐 솔뫼성지까지 걷게 된다.

충남도기념물 제144호인 공세리 성당은 대전교구에서 첫 번째로 설립된 성당으로, 원래는 세곡을 임시로 보관하던 창고였던 것을 프랑스 출신 드비즈 신부가 허물고 1922년 성당을 세운 것이다.

솔뫼는 한국 최초의 사제 성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로, 김대건 신부가 박해를 피해 조부인 김택현을 따라 용인으로 이사갈 때인 7세까지 살던 곳이다.

'소나무가 우거진 작은 동산'이라는 뜻을 가진 '솔뫼'는 충남 당진군 우강면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김대건 신부의 증조부 김진후와 부친 김제준 등 4대의 순교자가 살았으며, 김대건 신부는 사제 서품을 받은 이후 1년 동안 이곳에서 복음을 전파했다.

3차 순례는 오는 29일 청양 다락골 줄무덤에서 보령 갈매못 순교성지까지 걷게 되며, 4차는 내달 19일 예산 배나드리 성지를 출발해 홍주 순교성지 등을 돌아보게 된다.

이어 5월 17일에는 덕산→해미순교성지 31일에는 공주 중동성당→황새바위를 순례하고 6월 15일 마지막 도보 성지순례는 장태산 휴양림 주차장에서 지방리 성지까지 순례를 하게 된다.

이번 도보 성지순례는 천주교 신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 및 참가 신청은 천주교 대전교구 홈페이지(http://www.tjcatholic.or.kr)를 참고하면 된다.

  전진식 기자

  sinmunma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