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12464
  • 글쓴이 : 한광석
  • 작성일 : 2008/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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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가톨릭 씨앗' 뿌린 佛에 逆선교

청주교구, 선교사제 조정현 신부 해외 첫 파견


조혁연 기자 chohy@jbnews.com


충북에 '가톨릭 씨앗'을 처음 전한 프랑스에 역으로 110여년만에 해외선교 사제가 파견된다.
천주교 청주교구(교구장 장봉훈 주교)가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아 사상 처음으로 선교사제를 해외에 파견키로 했다.

▲ 청주교구(교구장 장봉훈 주교·왼쪽)는 지난 29일 내덕동 주교좌성당에서 해외선교사 파견식을 갖고 조정현, 홍승의 두 신부를 각각 프랑스와 과테말라에 파견키로 했다.


청주교구는 지난 29일 내덕동 주교좌성당에서 해외선교사 파견식을 갖고 조정현, 홍승의 두 신부를 각각 프랑스와 과테말라에 파견키로 했다.
지금까지 교포 사목과 수도회 차원의 해외 선교사 파견은 있었으나, 청주교구내 신부가 직접 해외선교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조 신부가 파견되는 프랑스 타르브 루르드(Tarbes-lourdes) 교구 산하 비고르(bigorre) 성당은 음성 감곡성당을 처음 설립한 임가밀로 신부의 고향이어서 신앙적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프랑스 선교사 임가밀로(파리 외방전교회의 소속) 신부는 지난 1896년 10월 음성 감곡면 왕장리 357-2에 지금의 감곡성당을 세운 바 있다. 충북지역 제 1호 성당으로, 청주교구의 모태이자 뿌리가 됐다.


뿐만 아니라 조 신부가 태어난 곳도 음성 감곡이어서 선교 수혜를 입은지 정확히 112년 만에 이를 되갚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청주교구 관계자는 "가톨릭 국가인 프랑스가 근래들어 신부 고령화 현상을 심각하게 겪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때문에 청주교구가 파송 의사를 보이자 프랑스 가톨릭계도 '한국에서 젊은 신부가 온다'며 이를 매우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이번 파견을 단순히 교구설정 50주년을 의식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미 작년 9월에 발령인사를 내 현지어를 공부하는 등 세밀한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과테말라로 파견되는 홍승의 신부는 2003년 이미 현지에서 한인교포사목을 해왔던 경우여서, 이번 파견은 사목 범위를 넓힌 사례가 되고 있다.

홍 신부는 이미 주변인들의 협조로 고아들을 위한 초등학교 설립 부지는 마련한 상태로, 현지 어린이 사목에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주교구는 이번 두 건의 파견으로 '해외선교'라는 교구장의 사목지침과 선교관련 시노드 건의안을 일거에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잡았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교구장 장봉훈 주교는 지난해 성탄 담화에서 '선교에 대한 교회의 사명'을 특별히 강조한 바 있다. 장주교는 "구원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라는 그리스도 지상 최후의 명령을 교회는 땅 끝에 이르기까지 이행하여야 한다"고 말했었다.

사무처장 강희성 신부는 "이번 해외선교는 교구설정 50주년을 맞아 세계교회와 함께하는 모습으로 거듭나겠다는 청주교구의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