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12427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08/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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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교회, 성직자 '음주운전' 면책 호소

<헝가리 교회, 성직자 '음주운전' 면책 호소> (부다페스트=연합뉴스) 권혁창 특파원 = "성찬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마시는 포도주는 봐줘야 합니다." 헝가리 가톨릭 교회가 법무부에 이색 탄원서를 제출했다. 헝가리 정부가 이달부터 시행하고 있는 강화된 음주 운전 단속에서 가톨릭 성직자들의 경우 직업 상 어쩔 수 없는 약간의 '음주'를 예외적으로 인정해달라는 내용이다. 26일 MTI 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법무부는 올해부터 음주 운전 단속에서 극소량의 알코올이라도 나올 경우 가차없이 면허증을 압수하도록 도로교통법을 개정했는데, 가톨릭 성직자들은 매일 미사를 집전해야 하고 특히 성찬식 때에는 불가피하게 소량의 포도주를 마시게 된 것이다. 교회 당국은 법무부 장관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헝가리는 성직자 수가 절대 부족해 많은 신부들이 하루 동안 여러 곳에서 열리는 미사에 참석해야 하고, 차를 몰고 장례식, 병원 등도 방문해야 한다며 이런 사정을 감안해 달라고 호소했다. 교회 측은 정부가 이 같은 탄원을 들어줄 경우 어쩔 수 없는 공식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약간의 알코올'을 섭취했다는 일종의 '증명서'를 성직자들에게 발행해 줄 계획이다. 사안을 검토 중인 법무부는 내주 중에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faith@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