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11720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0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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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세계 복음화에 힘써 달라

""한국교회, 세계 복음화에 힘써 달라" "

교황, 사도좌 정기 방문 한국 주교단 공동 알현 자리에서 당부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3일 한국천주교회가 전 세계 교회의 '희망의 징표'가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이날 사도좌 정기 방문 마지막 행사인 한국 주교단의 공동 알현 자리에서 "한국교회가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고 주교회의 의장 장익 주교가 전했다. ▶관련기사 6ㆍ10~13면
  교황은 또 한국교회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크게 기뻐하면서도 세속화로 인한 냉담률 증가와 한국 가정의 이혼 및 낙태 증가, 빈부격차 심화 현상 등을 크게 우려했다. 이러한 세속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친교를 통해 성찬의 신비를 깊이 깨닫고 성체성사의 삶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한다고 교황은 말했다.
  교황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중국교회 선교에도 한국교회가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또 11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진행된 교구별 알현에서 한국교회의 토착화와 사회교리 실천, 사제양성과 세례자 교육 문제를 거듭 강조하는 등 한국교회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주교회의 의장 장익 주교는 한국 주교단을 대표해 교황께 드리는 연설문에서 "선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두 차례 방한이 우리 민족을 복음화하는 데 큰 자극제가 됐다"며 교황 방한을 공식 요청했다.
  장 주교는 또 "평신도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탄생한 한국교회는 순교자들의 영웅적 증거와 많은 외국인 선교사들의 희생이 초석이 돼 성장한 교회"라며 "이제 받는 교회에서 거저 베푸는 교회로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국 주교단은 11월 26일 성 베드로대성전 지하 베드로 사도 무덤 경당에서의 미사 봉헌을 시작으로 3일 교황 공동 알현을 끝으로 사도좌 정기 방문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 주교단의 이번 사도좌 정기 방문은 교황 베네딕토 16세 즉위 이후 아시아 교회에서 첫 번째다.
  한국 주교단은 이번 방문과 관련해 교황청 각 기구의 적극적 환대와 라디오 바티칸,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신문, 이탈리아 국영 라이 티브이 등 언론 매체에서 보도와 인터뷰 요청이 잇따른 것은 한국교회가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로마=리길재 기자 teotokos@pbc.co.kr
▲ 한국 주교단이 3일 사도좌 정기방문 마지막 행사인 교황 베네딕토 16세 공동 알현을 마치고 교황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