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마다 새벽은 온다 -
안개낀 강가
보이지 않는 길
멋모르고 내딛는 발목으로
급작스럽게 차오르는 물
젖어버린 양말을 벗으며
불평스런 한마디를 내뱉는다
혼자만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고
물을 탓하는 경망스러움
이렇게 삶은
멋모르고 떼어놓는 발을
젖어버릴수 있는 것
어디 평이하고 순조롭기만
하겠는가
어둔 밤하늘
칠흙 같은 도심에서
방황하는 마음은
그래도 매일 다가오는 새벽을
맞이하고 바라볼 수 있기에
내일이라는 길목에 서서
힘찬 발걸음을 내딛뎌 본다.
- 최/민/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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