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102
  • 글쓴이 : 아침이슬
  • 작성일 : 2005/03/13
  • 조회수 : 4,267

오늘도 잔칫날이었습니다

      - 오늘도 잔칫날이었습니다 - 13월 32일. 꿈요일. 맑고 하얀 구름 살짝 오늘도 일등으로 출근했으니 잔칫날이었습니다. 오늘도 운전 중에 욕 안했으니 잔칫날이었습니다. 오늘도 나 때문에 모두 깔깔 웃은 적이 있었으니 잔칫날이었습니다. 오늘도 내 눈에는 모두가 다 예쁘게 보였으니 잔칫날이었습니다. 오늘도 한 잔 더 먹고 싶은 유혹을 잘 참아냈으니 잔칫날이었습니다. 오늘도 그걸 살까 말까 망설이다 참았으니 일단 오늘도 잔칫날이었습니다. 오늘도 그 사람을 미워하지 않겠다는 걸 해냈으니 잔칫날이었습니다. 오늘도 별 욕심이 없었으니 잔칫날이었습니다. "여보, 나 이제 들어가" 전화 한 통에 마누라 기분 좋아했으니 오늘도 잔칫날이었습니다. 비록 단칸 월세방에 살지만 한 푼도 빚진 것 없어 오늘도 잔칫날이었습니다. 오늘도 단칸방에서 세 식구 낑겨 자지만, 낑겨 자는 덕에 매서운 추위도 춥지 않은 우리들이라 오늘도… 오늘도… 잔칫날이었습니다. - 당신 생각에 가슴 메어집니다에서 글 홍문택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