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누가 내 꿈에 수단을 입혔을까 - 하느님의 퍼스널 브랜딩 [구입하기]

눈부신 스포트라이트 대신
검은 사제복을 선택한 이유
‘춤추는 사제’ 이창민 신부의 첫 에세이. 아이돌을 꿈꾸며 오디션장 문을 두드리던 소년이 무대 의상이 아닌 하느님을 위한 옷을 입기까지,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아침마당」에서 미처 다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아낌없이 풀어놓는다. 가슴 벅찬 영광의 순간뿐만 아니라, 실수하고 아파하고 절망했던 순간들까지도 여과 없이 보여 준다.
사제복을 입은 그는 고백한다. 꿈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꿈의 진짜 주인을 찾은 것이라고. 또한 지금껏 디딘 모든 걸음을 그분께서 이끄셨다고. 기획사 오디션과 수도원 입회 이야기부터 사목 현장에서 겪은 감동적인 일화들까지 읽어 내려가며 울고 웃다 보면, 사제복을 입고 춤추며 노래하는 그의 모습 뒷면에 자리한, 누구보다 진심 어린 사목자의 얼굴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가 지금 이 자리의 나에게 건네는 따뜻한 응원과 위로가 오롯이 전해진다.
하느님의, 하느님을 위한
오직 하나뿐인 퍼스널 브랜딩
매일 학교 수업이 끝나면 정신없이 집으로 달려가던 소년이 있었다. 현관 앞의 전신 거울에 자신을 비춰 보며 춤추고 노래하기 위해서였다. “나는 실력 있는 아이돌이 될 거야.”라는 말을 주문처럼 되뇌면서. 그런데 이 아이는 자라서, 반짝이는 무대 의상이 아니라 검은 사제복을 입었다. 그리고, 춤을 춘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KBS 「아침마당」 등 여러 방송에서 ‘MZ 신부’, ‘아이돌 신부’로 알려진 살레시오회 이창민 신부의 이야기다. 사제복을 입고 아이돌 음악에 맞춰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은 아무래도 낯설다. 그리고 두 가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왜 사제가 저런 활동을 하는지.
이 책은 ‘나’를 빛내고 싶었던 소년이 ‘하느님을 위한 춤’을 추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다. 자신을 드러내려 애쓸수록 오히려 자신을 잃어 가던 소년은, 그 반짝임의 자리에 하느님을 세우고 나서야 비로소 누구와도 겹치지 않는 자신만의 색깔을 찾았다. 세상이 가르쳐 주는 성공적인 퍼스널 브랜딩 전략은 이 책 어디에도 없다. 다만 하느님이 이끄시는 대로 걸어간 한 사람의 걸음이, 유일무이한 브랜드가 되어 있을 뿐이다.
이렇게 솔직해도 되는 걸까?
어느 작은 돛단배의 고백
이 책에서 저자는 부끄러워 감추고 싶을 만한 실패담까지도 모두 꺼내 보여 준다. 오디션에서 연달아 떨어진 얘기는 물론, 수도원 첫 입회 후 몇 달 만에 짐을 싸 들고 나왔던 이야기, 속으로 세속적인 욕심을 품었던 이야기 등 사제로서 털어놓기 쉽지 않은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척척 꺼내 놓는다. 그럴듯하게 포장조차 하지 않는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어떤 대목에서는 눈이 땡그래지기도 하고, 또 어디서는 푸시시 웃게 된다.
이런 ‘지나친 솔직함’에는 이유가 있다. 많은 자기 계발서나 자전적인 에세이는 대개 성공담이 주를 이룬다. 그로써 ‘더 나은 존재가 되는 법’이라는 질문에 나름의 해답을 제시한다. 그러나 각자의 앞에는 모두 다른 크기와 모양의 파도가 다가온다. 그런 가운데 누군가의 성공담은 오히려 나를 다른 이와 비교하며 자칫 더 깊은 수렁에 빠지게 만들기도 한다.
이 책은 정반대의 방법을 선택한다. 자기가 길을 안다며 헤드라이트를 켜고 앞장서지 않고, 작은 돛단배처럼 휘청휘청 흔들리는 모습을 숨기지 않고 보여 주며 ‘함께 흔들리자’고 제안한다. 이미 여러 번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했고, 지금도 매일 거울 앞에서 연습하다가 스텝이 꼬이곤 하지만 그럼에도 예수님이라는 롤 모델을 닮아 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내일이 막막한 독자에게 다음 스텝을 밟을 용기를 전해 준다.
함께 있는 사랑
친절한 사랑
저자가 속한 살레시오회는 청소년 사목에 특별한 사명을 띤 수도회다. 설립자 돈 보스코를 따라 그들은 ‘함께 있어 주는 사랑’, ‘친절한(감응하는) 사랑’으로 청소년들을 대한다. 먼저 가르치려 하지 않고, 그저 함께 있는 것으로, 상대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마음을 나눈다.
이 책에는 그런 편안함이 있다.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마치 나의 고민을 털어놓은 듯한 기분이 든다. 수도회 입회 과정을 담은 1장 ‘스포트라이트 대신 수단을 선택하다’, 살레시오 수도회 이야기를 담은 2장 ‘살레시오, 세상에서 가장 유쾌한 수도회’, 사목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과의 추억을 담은 3장 ‘너의 속도가 어때서, 지금도 충분히 빛나는데’ 전반에 걸쳐 ‘그저 함께 있어 주는 사랑’이 묻어나기 때문이다.
저마다 자기를 꾸미는 데 여념이 없는 이 시대에, 아무것도 묻지 않고 “잘 왔어.”라고 나를 반겨 주는 따뜻함은 그 자체로 위로가 된다. 완벽한 무대를 보여 주지 않아도 괜찮다고, 흔들리는 걸음 그대로도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하는 이 책은, 오늘도 자신만의 무대를 찾아 헤매는 이들에게 조용한 응원을 건넨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보다 오래가는 빛이 있다는 것을, 이창민 신부는 자신의 삶으로 증명해 보인다.

들어가며 나는 무엇으로 빛나고 싶은가
1장 스포트라이트 대신 수단을 선택하다
오디션장 문을 두드리던 소년
비트 속에서 느낀 뜻밖의 갈증
나의 진짜 무대를 찾아서
내가 포기한 것과 얻은 것
꿈을 이루지 못한 게 아니라, 꿈의 진짜 주인을 찾은 것
아이돌 신부님의 플레이리스트 - 내 인생의 방향을 바꾼 노래
2장 살레시오, 세상에서 가장 유쾌한 수도회
아이들은 사랑받고 있음을 느껴야 하기에
나의 질풍가도를 응원해 준 사람들
제의를 입은 아이돌, 사제 보이즈의 탄생
성당 문턱을 낮추기 위한 수상한 작전들
노래하고 춤추는 신부가 어때서?
아이돌 신부님의 플레이리스트 - 함께 부를 때 더 빛나는 노래
3장 너의 속도가 어때서, 지금도 충분히 빛나는데
아직 인트로가 흐르는 중이야
성당 맨 뒷자리, 팔짱 낀 녀석들
잔소리 대신 노래를 들려줄게
실패를 두려워하는 너에게
아이돌 신부님의 플레이리스트 - 위로가 필요할 때 듣는 노래
나오며 무대 아래, 당신에게

글쓴이 이창민
살레시오회 소속 사제. KBS 「아침마당」,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해, 힘겨운 시절을 지나는 젊은이들의 마음에 춤과 노래로 공감하고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 왔다.
지금은 서울대교구 구로3동 성당 청소년 담당 보좌 신부로 살아가며, ‘신앙 퍼스널 브랜딩’을 중심으로 청소년 사목 프로그램과 피정, 토크 콘서트, SNS 콘텐츠 등 다양한 신앙 프로그램을 손수 기획하고 있다.
무대 위의 꿈과 제대 앞의 소명, 그 둘이 결코 다르지 않았던 자신의 경험을 담아 첫 에세이 『누가 내 꿈에 수단을 입혔을까』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