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베네딕토 16세 지음 | 이진수 옮김 | 150*210 | 388쪽 | 16,000원
2014. 11. 20 발행 | 바오로딸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마지막 책
이 책은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마지막 책으로서 기도의 대가가 어떻게 기도하는가에 대해 말하고 있다. “비록 제가 지금 물러나지만 기도 안에서 항상 여러분 가까이에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세상에서 감추어진 채 머물더라도 여러분은 제 가까이 계시리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베네딕토 16세의 기도에 대한 가르침은 말씀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기도가 인류의 보편적인 현상임을 먼저 살펴보고 아브라함과 모세, 야곱과 엘리야 등 구약성경에서 다루는 일화를 통해 그들의 기도를 살펴본다. 또한 기도 책인 시편 안에서 청원이 곧 찬미가 될 수 있음을 일러준다. 신약에 와서는 예수님의 기도, 특히 죽음을 앞두고 아버지의 뜻을 수락하면서 바치는 기도, 십자가에서 드리는 기도, 결국은 침묵 가운데 아버지와 통교하는 예수님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물론 기도에 대한 가르침에서 성 바오로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의 서간에서 충실하게 드러나는 예수님을 통한 하느님 아버지와 친교를 살펴보고 기도할 줄 모르는 우리를 대신해서 아버지께 기도해주시는 성령께 우리를 의탁하게 해준다. 기도의 가르침이 최종적으로 도착하는 곳은 전례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전례야말로 기도의 출발이자 완성임을 깨닫게 해준다.
봉헌생활의 해를 살아갈 수도자들에게 좋은 가르침 역할
우리는 기도 안에서 하느님의 벗이, 아니 자녀가 되는 아름다움을, 어린아이가 부모에 대해 가지는 확신과 신뢰로 하느님을 부를 수 있는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시고 우리 기도가 우리 생각과 행위를 부단히 변화시키고 전환시켜 우리가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점점 더 많이 닮을 수 있도록 성령의 활동에 우리를 개방하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교황은 성 도미니코의 가르침을 통해 모든 그리스도인이 가정에서, 일터에서, 사회적 봉사 수행에서 그리고 긴장을 푸는 순간에도 행해야 할 신앙 증거의 근원에 기도가, 하느님과 사적으로 만나는 행위가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하느님과 맺는 진실한 관계만이 우리에게 모든 사건을, 특히 커다란 고통의 순간을 더 깊이 받아들여 살 수 있는 힘을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의 저서 「나자렛 예수」(1 ․ 2 ․ 유년기, 바오로딸) 못지않게 폭넓고 깊이 있는 접근과 권위 있는 가르침을 제공한다. 특히 오늘을 살아가는 신앙인에게 기도란 어떤 상황에서도 하느님 아버지께 대한 신뢰와 감사, 그에서 우러난 청원임을 깊이 인식하도록 해준다. 2014년 10월부터 일 년 동안 프란치스코 교황의 제안에 따라 봉헌생활의 해를 살아갈 수도자들에게 좋은 가르침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