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토리오 페리 저/ 한동일 역/ 4×6 배판/ 104면/ 6,000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위대한 인물로 역사 안에 계속 기억될 것이다.
그는 공산주의가 마치 묵시록의 거대한 짐승처럼 무너지는 데 공헌하였고,
자본주의의 우상들을 겁 없이 물리쳤으며,
수많은 남녀를 그리스도에게 인도하였다.
그는 어느 때보다도 세상 안에서 교회의 가시성을 늘렸으며,
‘고통의 교황좌’에서 생의 가치와 고통의 의미에 대해 가르쳤다.
2005년 4월 2일 토요일 밤 9시 37분 그의 서거 직후 수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이 성 베드로 대성당으로 모여들어
그의 시신에 경의와 이별을 고했다.
그와 같은 일은 일찍이 볼 수 없었던 일이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사진과 방송에서 가장 많이 본 교황이었으며,
그의 책들은 전 세계 주요 언어로 가장 많이 번역되어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그리고 그는 가장 많이 사람들의 말을 들어 준 교황이기도 하지 않았을까?
그가 방문한 곳곳에서 호산나를 외치던 수많은 군중들의 가슴속에
그의 말은 얼마나 깊이 아로새겨졌을까?
때로는 어려운 요구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말은 미사여구나 가벼운 쇼맨십이 아니라,
그저 복음의 선포였다. 이것이 바로 교황의 긴 재위 기간 동안
그 스스로 원한 자신의 존재 이유였다.
그러므로 ‘멀리서 온’ 가톨릭교회의 제264대 교황은
역사상 사건으로 기억될 만하다.
1978년 10월 16일 저녁 그는 바티칸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서
처음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여러분의 언어로, 아니 우리의 이탈리아어로
저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실수하면 여러분이 고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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