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36321
  • 글쓴이 : 이순규
  • 작성일 : 2011/10/10
  • 조회수 : 2,769

어머니, 나의 어머니


 

제일 먼저 부르고 가장 나중까지 남는 이름

어머니,나의 어머니

홍윤숙| 150*210 | 288쪽 | 9,000원 | 9월 30일



그리운 어머니께 바치는 간절한 노래

올해로 여든여섯이 된 시인 수필가 홍윤숙이 돌아가신 어머니께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 사죄하는 마음을 시와 수필에 섞어 바친 참회록이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살아생전에 불효했던 점을 뉘우치는 자전적인 내용으로서 시인인 저자의 예리한 감수성이 잘 드러나는 시들, 특히 어머니에 대한 시 일곱 편이 포함되어 있어 문학성이 돋보인다.

홍윤숙 시인은 고향이 평북 정주라고 밝히면서 시작되는 이 글 속에 자신이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며 그 속에서 어머니가 차지한 자리를 기억으로 더듬어 나간다. 어머니를 “집 안에 늘 그 자리에 말없이 놓인 가구 정도로밖에 여기지 않은” 자신의 무심함을 괴로워하며 돌아가신 어머니께 사죄의 마음을 어찌할 수 없어 글로나마 어머니를 위로하려 했다는 작가의 말대로 글의 내용을 보면 어머니는 마치 하나의 배경처럼 작가의 삶에 녹아 있다. 어머니 없는 작가의 삶은 생각할 수 없음이 책장을 넘길수록 확연해진다.


어머니와 딸 사이의 감정의 흐름이 잘 드러나며 특히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께 바친 시 일곱 편이 책 끝에 소개되어 있어, 어머니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고민하는 사람, 어머니와 화해하고픈 사람,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사람, 아니 모든 딸들이면 누구나 공감하는 어머니 모습이 가슴을 아리게 한다.

어머니를 생각하며 일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 대 상

 

모든 어머니, 어머니가 되려고 하는 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지닌 이,
어렸을 적 어머니에 대한 기억과 상처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
어머니에게 죄책감과 부끄러움을 느끼는 이,
가족에서 비롯된 한을 풀어내고 싶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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