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아침을 여는 말씀지기 2010년 7월 호
(한글판) 96쪽 / 값 900원 / ISSN 1739-8770 07 / 김동훈 신부 옮김
(영문판) 80쪽 / 값 900원 / ISSN 2005-4386 07 / The Word Among Us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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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뜨락>에서는 일상 안에서 묵묵히 봉사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들어 참된 봉사 활동이란 무엇인지 되새겨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섬 제주도는 요즘 올레길의 인기 덕분에 사람들의 발길이 한층 더 잦아졌습니다. 올레길로 가는 길목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안드레아 씨는 한두 명도 아닌 수많은 사람들의 길 안내 요청에 매번 친절하게 일러 줍니다. 또한 서귀포 재래시장에서 오래된 국밥집을 운영하시는 마르타 할머니는 10년 넘게 밥값을 올리지 않고 장사를 하십니다. 가난한 이들의 팍팍한 현실을 알고 계시기에 정성 어린 밥상으로 그들을 맞이하시는 것입니다. 이처럼 이들은 성당이나 특정 단체에 가서 봉사 활동을 하는 게 아니라 삶의 일부로 녹아든 봉사 활동을 펼칩니다. 우리의 일상 안에서 늘 실천하는 현재 진행형의 봉사야말로 참된 봉사 활동인 것입니다.
<영성 에세이 1>은 하느님이 우리와 어떤 계약을 맺으셨는지, 그 약속을 어떻게 지키셨는지를 구약의 역사에서 살펴보았습니다. 하느님은 태초부터 우리를 당신의 거룩하고 특별한 백성이 되게 하려고 노력해 오셨습니다. 또한 그분은 우리를 돌보시고 당신의 은총으로 채워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이 축복을 내려 달라고 요청을 드리지도 않았건만, 하느님은 손을 내미시어 은총을 베풀어 주시는 계약을 아브라함과 맺으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후손들에게 사랑으로 다가가시어, 모세를 통해 그들이 홍해를 지나 사막에 이르도록 이끄신 후 그들과 다시금 계약을 맺으셨습니다. 더구나 그들이 하느님과 맺은 계약에서 멀어졌을 때조차도 하느님은 예레미아 예언자를 통해 그들에게 다가가시어 새로운 계약을 맺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계약에 대한 이 약속은 예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을 때 완성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느님은 당신이 맺으신 계약을 지키는 데 충실하신 분입니다.
<영성 에세이 2>는 하느님이 우리를 당신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려고 맺으신 새로운 계약에서 우리가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이스라엘과 맺으신 계약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무엇보다 하느님은 우리와 맺은 새로운 계약을 이행하시기 위해 계약의 중재자로서 하느님의 죄 없는 아드님이신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의 성혈에는 우리의 양심을 깨끗하게 하고 하느님과 우리를 하나 되게 하는 힘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계약 덕분에 우리는 모든 죄에서 영원히 해방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이 이 계약을 통해 우리의 마음에 새겨 주시고 짜 넣어 주신 은총이 제힘을 내도록 하려면 오로지 주님께 향하겠다고 선택해야 합니다. 당신의 계명을 따르고 서로 사랑과 정의로 대하며, 스스로 돌볼 수 없는 이들을 돌보고 하느님과 함께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이처럼 이 계약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부분을 지킬 때 그분이 약속하신 것들이 비로소 효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묵상시>는 매주 새 주간을 시작하기 전에 짧은 어구에 담긴 긴 여운을 통해 묵상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하느님과 맺은 새로운 계약에 따라 살 수 있도록 말씀지기 7월 호가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