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57145
  • 글쓴이 : 성소국
  • 작성일 : 2020/06/12
  • 조회수 : 430

[성소국]"저 산 너머"영화감상문 공모전 결과발표

성소국에서는 지난 5월 16일과 23일에 영화 "저 산 너머" 상영회를 가졌으며, 참가자를 대상으로 영화 감상문 공모전을 실시하여 결과를 발표합니다.

 

<저 산 너머> 영화 감상문 공모전에 응모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 하셨고,

좋은 작품이 너무나 많아서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

 

그래서, 많은 관심과 사랑의 성원에 힘입어

예비신학생부와 성인부로 나누어서 수상작품을 좀 더 늘렸습니다.

 

수상하신 모든 분들께는 각 본당으로 상장과 상품을 전달해드립니다~!

( 응모하신 모든 분들께도 본당으로 상품을 전달해 드립니다.)

 

 

또한 수상 작품은 교구 홈페이지와 성소국 홈페이지에서 읽어 보실 수 있습니다.

 

성소국 홈페이지 => http://www.yesfather.or.kr/board_zZBk25/5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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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학생 1

 

영화 저 산 너머를 보고.....

하기동 김지원 다니엘(예비신학생, 중학교 2학년)

안녕하세요? 저는 하기동성당 김지원 다니엘입니다.

친구와 형 가족들과 다함께 영화관에서 가톨릭 관련영화를 본적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그 전날부터 설레었습니다. 역시 제가 기대했던 것만큼 기쁘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사실 처음에 저산너머가 가톨릭이란 어떤 상관이 있을까? 라는 의문부터 들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다보니 김수환 추기경님이 저산너머로 가고 싶어 하셨다는 것이 점점 이해가 됐습니다. 물론 마지막에 저산 넘어 도착한 부분은 안 나왔지만 실제로 도착하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신앙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셨던 분은 옛날에도 무언가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대목에서 하느님은 무엇이든지 다 하실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 조금 더 하느님께 의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보며 느낀 것이 하나 더 있는데,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멀리 있는 산을 보고 그 산을 넘어 더 멀리 가고 싶어 하셨던 것을 통해 저도 생각을 좁게 가두지 말고 멀리 봐야겠다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너무 자신의 벽 안에서만 지내지 말고 그 벽 너머를 쳐다보고 갈 수 있는 힘을 길러야 될 것 같습니다. 저도 가끔씩 친구들이나 아는 사람들끼리의 오해가 생길 때는 스스로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의 벽을 쌓아 버리는데, 그 습관을 고쳐서 그 벽 너머를 보고 먼저 사과하고 오해를 푸는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영화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은 추기경님의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인데 우리 수환이 마음에 하느님이 계셔야하는데 그 자리를 내가 떡하니 차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입니다. 이 구절을 들으면서 정말 추기경님의 어머니께서는 생각과 신앙심이 깊으셨던 것 같고 또, 항상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점을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매일 저녁기도 할 때 저를 좀 더 돌아보고 반성해야겠습니다.
감상문을 쓰며 예신인 제가 가져야할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봤습니다. 먼저 김수환 추기경님이 산을 넘기까지의 열정, 그리고 그 산을 넘겠다고 실천한 적극성을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추기경님처럼 나보다는 남을 위해 살려고 노력하고 기도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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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부 1

 

 

저 산 너머를 보고 나서

세종성바오로 기현경 아녜스

 

코로나19로 인한 두려움이 함께 하고픈 마음을 넘어서는 상황, 본당 예비신학생 7명 중 3명만 데리고 CGV대전터미널점으로 향했다. 예비신학생들을 대할 때마다 가나혼인잔치에서 성모님께서 하신 말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예수님께서 물을 채워라.” 하신 말씀을 떠올리며 내가 하는 이 작은 행동이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성소의 열매로 변화되는 물방울이 되기를 기도하며 영화관에 도착했다.

 

마스크로 인해 이마에 땀방울이 맺혀있는 성소국 담당 수녀님의 애쓰시는 모습에서 좀 더 많은 사람이 함께 하지 못함이 안타까웠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며 배정된 자리에 앉았고 이의현신부님의 기도와 함께 영화 관람이 시작되었다.

 

화면을 가득 채우는 녹음이 둘러져 있는 강가, 귓속을 차지하는 우리가락이 흐르는 속에 옹기를 가득 실은 지게꾼들의 힘겨운 발걸음으로 영화는 시작되었다. 1928년 일제 강점기, 7살 수환이의 생활과 어린 수환이의 눈높이에서 들려주는 신앙선조들의 이야기, 그 시대의 성사이야기, 그리고 참으로 처절하게 그러나 뿌리 깊은 믿음을 지니고 삶을 살아내는 수환이 어머니의 모습이 지금 이순간도 내 콧잔등을 시큰하게 만든다.

 

어찌 그리 살 수 있었을까? 무엇이 그들에게 그토록 커다란 힘을 주었을까? 나는 그리 살 수 있었을까? 주님께서 내게 주신 씨앗은 무엇일까? 우리 아이들에게 주신 씨앗은 무엇일까? 나는 그 씨앗이 잘 자라도록 도움이 되고 있을까? 영화를 관람하는 내내 수없는 질문들이 나를 차지하고 눈물이 쉬지 않고 흘러 내렸다.

 

 

지금 이 순간도 하느님께서는 햇살 속에, 마주하는 이웃 속에, 스쳐가는 바람 속에, 함께 하시는데 나는 그것을 느끼고 살아가는지, 아이들의 신앙과 성소의 씨앗이 건강하게 싹 트고 자라는데 도움이 되고 있는지, 걱정과 한숨이 찾아든다. 그러나 마음의 본향 저 산 너머를 향해 어린 수환이 힘든 숨을 내쉬면서도 씩씩하게 걸었던 것처럼 신앙선조들의 전구를 청하며 나 또한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그날을 위해 오늘을 용기 내어 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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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부 2

 

바보가 바보에게 주신 선물

복수동 김영심 크레센시아

 

겨울이 저 편으로 물러 난지는 한참 되었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우리들 가슴속엔 아직 시린 바람이 불고 있을 때, 김수환 추기경님의 어린 시절을 다룬 영화가 개봉한다는 따뜻한 소식이 들려왔다.

영화의 배경과 비슷한 시골... 내가 태어난 고향은 아니지만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이사를 해 자란 곳은 나바위 성당 아랫마을이었다. 저 산 너머 속에서 사제 서품 받는 촬영을 한 바로 그곳이다. 성당 마당에서 흙내 폴폴 날리며 뛰놀고 사제관을 친구 집처럼 드나들며 앞뒤 안 가리는 천방지축이었던 시절. 저 산 너머 영화를 보면서 나는 어린 수환이의 나이로 돌아갈 수 있어 웃음이 났다.

그러다 곧 나의 시선은 수환이의 엄마에게 가게 되었다. 현재 한 아이의 엄마로 살고 있으며 수환이의 엄마처럼 아이가 사제가 되길 어느 날 부터인가 바라고 있는 나였기에 그러했다.

바람은 같지만 수환이 어머니의 모습과 현재 나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부끄러운 마음이 저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왔다. 그녀처럼 내가 하늘만큼 땅만큼 하느님을 사랑했더라면 자연스레 아이도 그만큼 사랑하고 있었을 텐데...

무심하고 무책임하게도 아이가 사제의 길을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이 아이에게 수환이의 어머니처럼 묵주를 손에 쥐고 기도하는 모습도, 천주님께 모두 드릴 수 있는 믿음직스런 모습도 보여주지 못했다. 왜 그리 내 자신이 부끄러운지 영화의 러닝 타임보다 내 반성타임이 더 길 것이다.

그렇다고 반성만 하고 있을 순 없으니 내가 따라가야 할 길은 과연 어떤 길인가 생각해 보았다.그 답은 추기경님께 찾을 수 있었다. 인간다움으로 찬란히 빛났던 바보 별님 추기경님.

바보가 되어 바보처럼 세상을 사는 지혜를 전해 주셨지만 주님을 따르는 사람이 빛을 내기 위해선 얼마나 많은 것들을 태워야하는지 진짜 바보처럼 모르고 살고 있다.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하신 마지막 말씀이 가슴에 닿아버린 지금!

아이와 가장 가까이에 있으면서 함께 걸어 줄 수 있는 바로 지금!

내일이 아니라 바로 지금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아이와 함께 주님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한 발자국 한발자국 내딛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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