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59159
  • 글쓴이 : 구가은
  • 작성일 : 2022/05/03
  • 조회수 : 90

(성서와 함께)_그래요 그대

이 장편소설은 요아스의 아들, 요셉부터 마리아 막달레나까지 예수를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각각의 인물에 대한 기존 지식에, 저자의 상상력이 더해진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독특하고도 새로운 재미를 선사합니다. 먼저 인물들의 삶의 궤적과 심리를 개연성 있게 묘사함으로써 그들 삶의 이야기에 집중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런 삶의 바탕 위에서 이루어진 인물들과 예수님의 만남을 생동감 있게 담아냈습니다.

그토록 바라던 아기를 갖게 된 엘리사벳, 지금은 양치기이지만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야베츠, 손가락질당하는 세리일지라도 나름의 성공을 이룬 자캐오, 세상과 적당히 타협해가며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빌라도, 두려움 앞에서 예수님을 모른 척하고 버렸던 베드로. 이 소설에 등장하는 예수님을 만난 총 41명의 인물에게는 2022년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습니다.

책을 찬찬히 읽어가다 보면 2,000년이라는 시간의 격차에도 불구하고 독자가 복음서의 인물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저자는 현재에도 있을 법한 각 인물의 개별 상황을 세밀하게 묘사하여, 독자가 쉽게 감정을 이입하도록 해줍니다. ‘나와 닮은 사람은 누구인지’, ‘어떤 점에서 그와 닮았는지’, ‘나라면 그때 예수님을 어떻게 대했을지등에 대해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또 묵상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2,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청하면 들어주고, 그들이 문을 두드리면 열어주고, 그들이 손을 내밀면 언제든 잡아주려고 애썼습니다. 그이들을 만나면 기쁘기도 하고 아프기도 했습니다. 그이들이 무슨 말을 하든지 그래요, 그대!’ 하며 다독여주었습니다.” 예수님은 있는 그대로의 우리 모습을 그래, 괜찮다하며 받아주시는 것입니다. 그런 그분께 우리는 청하고, 문을 두드리고, 손을 내밀라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이제 막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쁘게 맞이한 우리는, 다시 사랑을 기대하고 그분께 희망을 걸어야 합니다. 이 책을 통해 그래요 그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그대와 함께할게요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여러분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