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58512
  • 글쓴이 : 우연희
  • 작성일 : 2021/09/28
  • 조회수 : 103

[바오로딸] 판단전에 잠깐!

판단 전에 잠깐 멈춤은 사랑의 길로 나아가는 이정표

판단은 사람을 가두고, 사랑은 사람을 자유롭게 한다.”(33)

이 책은 불평 멈추기의 저자인 살보 노에 박사가 비판과 갈등의 불씨가 되는 선입견과 부정적인 행위로 이어지는 판단에 대해 쓴 책이다. 저자는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남을 판단하고 고통과 두려움을 주는 파괴적인 태도와 행동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아파하는지에 대해 심리 이론과 여러 예화를 소개한다. 그리고 우리가 이 세상에 온 이유는 판단이나 비난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을 알고 사귀기 위해서임을 상기시키며 해로운 판단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소개글을 쓰신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책은 판단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어떻게 불신과 갈등을 만들어 내는지에 대해 생각할 많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예수님의 길을 따르고 싶다면 다른 사람의 고발자가 아니라 변호자가 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판단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남을 판단하면 여러분도 판단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성령의 도우심으로 절대 뒷담화 하지 않을 수 있다면 크게 한 걸음을 내디딘 것이 됩니다.”라고 이 책을 응원한다.

 

이 책은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 판단은 왜?’에서는 판단의 실체를 분석한다. 판단의 뿌리와 판단이 일어나는 다양한 맥락, 판단하는 구체적인 방식과 결과를 제시한다. 2판단 그리고 편견에서는 판단과 에고의 관계, 편견에서 비롯된 역사적 갈등의 예를 이야기하고, 편견 극복에 필요한 요소들을 다룬다. 3판단 치유하기에서는 해로운 판단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회복할 수 있는 실천적인 방법들을 소개한다. 아울러 자기 자신을 치유하는 유용한 방법이 되어줄 침묵도 다루고 있다. 종교적인 시선이 아닌 보편적인 인간 심리의 관점에서 풀어내기에 불평 멈추기와 더불어 포럼과 그룹 모임 등에서 교재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자기 자신을 올바르게 만나기

자기 자신 알기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더 쉬운 쪽인 다른 사람을 판단하기를 선택한다.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판단하거나 판단 받는 일을 쉽게 피할 수 없다면 왜 판단하기 전에잠시 멈추어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판단은 환상이고 판단이라는 방식으로 자기 생각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판단이 일어나는 원인으로는 시기심과 이기심, 악의와 불신을 조장하는 습관 등을 들 수 있으며, 판단이 죄책감을 유발시켜 인격적 성장을 가로막기도 하고 인간관계를 분열시키거나 오염시켜 마음을 메마르게 한다. 부정적 판단은 확산하는 특성이 있어 가정과 학교, 친구 사이, 직장과 사회, 사이버 세계 등에 다양한 방식으로 스며든다. 그러기에 판단하기 전에 잠깐멈춰 서서 자기 자신을 만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판단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 보여주기

필터가 오염되어 있을수록다시 말해 선입견과 내적인 갈등으로 가득 차 있을수록 우리의 표현은 더욱 독성을 지니게 될 것이다.”(150)

우리의 에고가 일으키는 판단과 투사, 고정관념과 편견 등 부정적인 판단에 빠져들게 하는 상황들을 하나하나 짚어 준다. 편견에서 비롯된 역사적 갈등의 예로 아돌프 히틀러를, 편견을 극복한 역사적 예로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 넬슨 만델라의 일화 등을 소개한다. 아울러 편견을 극복할 수 있는 다섯 가지의 처방책도 알려준다.

 

사랑하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길에 들어서기

당신이 저항하는 것은 고집스럽게 남는다. 당신이 받아들이는 것은 변화될 수 있다.”는 융의 말처럼 판단을 내려놓으면 참된 자신의 바람과 감정을 알리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현실은 자신을 투영하는 거울임을 알려주며 해로운 판단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곱 가지 제안, 자기 자신을 정확하게 인식하기 위한 훈련, 습관적으로 판단하는 사람에 대한 제안 등 달라지고 싶다는 바람을 이루게 해줄 구체적인 방법들을 마치 징검다리를 놓듯이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누군가를 판단한다면, 당신은 그를 사랑할 시간이 없을 것이다.”는 마더 데레사의 가르침을 기억하며 치유의 길을 따라나설 용기를 준다. 고요한 침묵 가운데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아름다운 사랑의 길에 발을 내딛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