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58514
  • 글쓴이 : 오현화
  • 작성일 :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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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개막미사에 다녀와서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개막미사에 다녀와서

 

지난 월요일(27) 저녁 대흥동 성당에서 봉헌 된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개막미사"에 다녀왔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정성스런 피켓들과 열정적으로 율동하는 액션팀이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고운 기후행동 조끼를 입고 가톨릭 기후행동 활동가들이 바지런히 일하고 있었습니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 반포 5주년을 맞아 전 세계 교회들에게 7년 여정을 준비할 것을 요청하였고,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각 교구와 수도 공동체에서 찬미받으소서 로드맵을 마련하고 개막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대전교구에서도 개막미사를 봉헌한다는 소식이 참 반갑고 앞으로의 7년 여정이 무척 기대되었습니다.

 

교회 안팎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대전교구에서 준비한 찬미받으소서 실천 목표는 지구의 부르짖음에 대한 응답, 가난한 이들의 부르짖음에 대한 응답, 생태경제학, 지속가능한 생활양식, 생태교육, 생태영성, 지역적 국가적 국제적 차원에서의 피조물 보호에 대한 공동체의 능동적 참여(공동체 참여 활동)으로 나뉘며 각각에 대한 실행안들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http://www.djeco.or.kr/) 그러나 많은 것의 나아갈 방향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인류 자신이 변화되어야 합니다(찬미받으소서 202).” 이는 텀블러를 들고, 쓰레기를 분리수거 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의 생활양식과 의식 구조를 바꾸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가정과 본당, 지역과 국가에 이르러 이 시대에 필요한 예언자적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생태적 감수성과 개인의 앎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무엇을 요구하고 어떤 목소리를 내어야 할지 조금 막연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 빈 자리들은 우리들이 서로에게 기대어 한 발자국을 내딛고 새로이 한 명 더 동료를 만들면서 채워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7년 여정 개막미사를 계기로 더 많은 분들이 조금 더 용기를 내어 이 길에 함께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자신을 온전히 바치고 아낌없이 내어 주라고 권유하시는 하느님께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데에 필요한 힘과 빛을 주십니다(찬미받으소서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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