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58194
  • 글쓴이 : 신소영
  • 작성일 : 2021/06/03
  • 조회수 : 633

'제2차 지구를 위한 미사'에 다녀왔습니다!

 마스크 틈사이로 살금살금 비집고 들어오는, 누가 방금 들어선 것 같은 늦봄의 냄새를 킁킁대며 맡다가 어쩌면 지금 우리는 냄새에 대한 기억을 잃어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코로나가 우리의 후각을 방해하고 그와 얽혀질 추억들을 빈약하게 만든다고 생각하니 야속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코로나뿐만 아니라 기후위기가, 환경오염이, 동식물의 멸종이 나의 삶을 불편하게 만들고 더 이상 날씨는 낭만적이고 한가한 대화 주제가 되지 못하며 가까운 미래에 닥칠지도 모를 재앙에 대한 불안과 죄책감으로 무엇이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조급함으로 본당 생태환경분과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같이 활동하고 있는 분과원들과 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신부님들께서 집전하신 지구를 위한 미사에 참례하게 되었습니다.

 

  531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세종 성 바오로 성당에서 있었던 미사에 지구와 생태환경에 관심이 있는 신자분들이 많이 오셨고 그분들과 같은 지향으로 한 공간에서 미사를 드릴 수 있었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성모님께서 예수님을 잉태한 몸으로 엘리사벳을 찾아 길을 나서신 것처럼, 이날 우리의 기도가, 지난한 길이겠지만 관심과 돌봄이 필요한 피조물들을 위해 내딛는 여러 발걸음들 중 하나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소비는 곧 쓰레기로 이어지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최대한 쓰지 않는 생활 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것과 제가 살고 있는 세종시의 쓰레기 처리에 관한 여러 이해관계로 생긴 문제들을 신부님의 강론 말씀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소비하고 버리는 것들과 제가 살고 있는 주변 환경에 먼저 관심을 가지고 신경을 써야겠다는 다짐도 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들입니다. 하느님과 함께라면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어야합니다. 그 믿음에는 생태적 회심이 따라야하고요. 예수님께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큰 기적을 일으키신 것처럼 보잘 것 없게 보이는 우리의 작은 실천들로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좀 더 좋은 곳으로 바꾸실 것입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항상 잘 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생태적 삶을 꾸준히 살아가는 태도를 가져야겠습니다. , 그럼 우리 지구를 구해볼까요?

 

세종 성 프란치스코 성당

신소영 레지나

 

 

 


댓글/Comment

한수정 2021.06.03 11:04

감사함을 함께 감사하겠습니다^^ 믿음으로 ... 우리 지구 구해보자구요!!!^^

김나희 2021.06.03 08:53

다시한번 우리의 삶의 습관을 되돌아보세 하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