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56321
  • 글쓴이 : 김로사
  • 작성일 : 2019/10/04
  • 조회수 : 152

🐝 '~로서'와 '~랍시고'

  '~로서'와   '~랍시고' 

우리가 일상에서 종종 사용하는 말 중에,
 '어떤 지위나 신분, 자격을 나타내는 뜻'으로 
쓰여지는 격 조사인  '~로서' 가 있고,

‘이다’, ‘아니다’의 어간이나 
선어말 어미의 뒤에 붙어, 
다른 사람의 어떤 행동이나 
진실성이 없는 삶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여 
빈정거리는 투로 쓰여지는
' ~랍시고'가 있다.

'~로서' 합당한 언행을 이루지 못하는 삶,
'답지 못한' 삶을 사는 이들에게
부정의 의미,
비웃음을 담고 쓰게 되는 말이 '~랍시고'이다.

우리 일상 안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성실함과 신실함으로
위치에 맞게
신분 혹은 직분에 맞게
자신의 역할에 정성을 담아 
'~로서'의 삶을 살며
최선을 다하는 이 앞에서 
맡은 역할과 나이,
직분이나 신분에 관계 없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우러나온다. 

반면,

인간 관계에서 특히 신앙 안에서
맡은 역할과 직분이나 신분에서
바닥을 치는 삶으로 
주변을 불편하게 하고
힘들게 하는 이들을 말할 때
~'랍시고'라는 표현을 한다.

자신의 신분과 직분 혹은 호칭에 
'~로서'에 맞는 삶인지
'~랍시고'를 살고 있는지 생각하고 산다면,

아마도 기본 질서가 무너질 일도 없고,
이웃이 마음 상할 일도 없고,
하느님을 거스를 일도 훨씬 적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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