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56220
  • 글쓴이 : 강명수
  • 작성일 : 2019/09/08
  • 조회수 : 259

잃었지만 잊지않은 것들

이번 주 읽은 책(잃었지만 잊지않은 것들)
저자는 아산병원 종양내과 여성 전문의다.

고1때, 담도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와 간호한 
어머니가 쓴 투병기를 되새기며 말기때
대체의학으로 한때 헤메던 부친에 대한 아픔과 
아버지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을 적었다.

저자는 암 막바지 3개월간의
고통을 줄이는 것에 큰 화두를 던진다.

그 지독한 고통과 같이 아파하는 가족들의 슬픔이
엉킨 인간의 비극을,의사로서 수없이 지켜본다.

결국 말라 비틀어진 육신이 얼마 후 재로
변하지만, 그 죽음과 이별은 너무나 생혼하기에 
더 안타까워한다.

저자는  귀중한 시간을
희망없는 연명치료보다 고통완화적 진정치료나
호스피스를 조심스럽게  권장한다.

저자는 자신의 삶이 어떤
의미가 있었다고 인정할 수있는 것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영적 돌봄이 아닌가 말한다

데이비드 캐슬러의 글중,
영성을 추구하는 것은 평화와 안정을 
누릴 수있는 것을 찾는 것이며, 
그것은 종교나 어떤 방식이든 당사자의 
선택을 존중해주어야
할 것이며, 이 마지막 탐험은
죽음을 앞둔 사람을 위한
일종의 통과의례라는 말을
소개한다.

이 책을 읽으며 존엄하게 그 고통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대안은 없겠는가 하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같다.

암전문의 의사로서 진지하고  잔잔한 필치로 쓴
이 책은, 생노병사를 깊이 생각하게 하며, 
큰 병 앞에서 이미 죽음의 기로에 선,
연약한 육신을 가진 인간이라는 존재를 숙연히
드러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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