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55736
  • 글쓴이 : 김로사
  • 작성일 : 2019/04/24
  • 조회수 : 244

성녀 막달레나 마리아

우리가 공경하는 성녀들 가운데, 
예수님 가시는 길에 성모님과 함께 했던 성녀,
네 복음서에서 열 두 번이나 언급되고 있는 
성녀 '막달레나 마리아'
예수님의 부활을 처음 증언한 여인.

2016년 6월 23일, 
교황청은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Apostolorum Apostola'   
'사도들 중의 사도' 
으뜸이 되는 사도라는 뜻의 
이 명칭을 공식 헌정했다.  
또한 성녀를 축일을 
'기념일'에서 사도급의 '축일'로 승격시켰다.

예수님께서 
마리아 막달레나를 부활의 첫 증인이며 
부활을 전하는 이가 되게 하셨다. 
가톨릭 교리의 가장 중요한 핵심인 
'예수님의 부활'을 마리아 막달레나가 
첫 번째로 증언을 한 것이다.

🐥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나타나시다
     (마태 28,9-10 ; 마르 16,9-11)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 
그렇게 울면서 무덤 쪽으로 몸을 굽혀 들여다보니 
하얀 옷을 입은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한 천사는 예수님의 시신이 놓였던 
자리 머리맡에, 다른 천사는 발치에 있었다.
그들이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하고 묻자, 
마리아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누가 저의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서 뒤로 돌아선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다. 
그러나 예수님이신 줄은 몰랐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셨다. 
마리아는 그분을 정원지기로 생각하고, 
“선생님, 선생님께서 그분을 옮겨 가셨으면 
어디에 모셨는지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모셔 가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야!” 하고 부르셨다. 
마리아는 돌아서서 히브리 말로 
“라뿌니!” 하고 불렀다. 
이는 ‘스승님!’이라는 뜻이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으니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나는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신 분, 내하느님이시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 
하고 전하여라.”
마리아 막달레나는 제자들에게 가서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하면서,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이 말씀을 전하였다."
   (요한 20, 11-18)

그렇게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님의 부활을 처음으로 증언하고, 
다른 사도들에게 부활을 기쁘게 전한다. 
반면 사도들은 마리아 막달레나가 전하는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의심하며 믿지 않으려 한다.

🐥  "마침내, 열한 제자가 식탁에 앉아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나타나셨다. 
그리고 그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셨다.
되살아난 당신을 본 이들의 말을 그들이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르 16,14)

베드로를 비롯한 다른 제자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도, 받아들이고 싶지도 않았던 것이다.
베드로는 마리아 막달레나의 증언을 믿지 않으며, 
그 소식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베드로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보고서야 
겨우 믿을 수 있었다. 

가부장제 삶의 틀이 굳어진 사회에서
남자의 '종속물' 정도로만 여겨진 여성이 
주님의 신성한 가르침을 받고, 
그 말씀을 전하는 제자 무리에 든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런 편협한 사고와 판단은 사실 
지금까지 별다르게 변화 없이 이어져 왔다.

'보편적' 가톨릭 교회 안에서도...

최초로 예수님의 부활을 지켜 본 
증인인 마리아 막달레나가 
 '죄많은 여인' 그리고 
 '회개한 창녀'로 오명을 쓰게 된 데에는 
남성 중심적인 사회적 구조 안에서 
의도적으로 폄하하고 왜곡시켰으며 , 
예수님께서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명백히 부여하신 사도성은 
교회 구조 안에서 사라졌었다. 

이천 여년의 시간이 지나고, 
마리아 막달레나가 열 두 사도를 뛰어 넘어
 '사도 중의 사도'라는 칭호를 받았다.
늦게라도 이를 교령으로 공식화한 것은 
교회의 쇄신이고 교계 제도의 회심이라고 생각한다.

이 땅의 하느님의 교회 안에서, 
하느님의 원의와 사랑이 바탕이 되어 
'복음'과 진실이 왜곡되지 않는 
진정한 보편적 가톨릭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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