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13874
  • 글쓴이 : 박근수
  • 작성일 : 2008/04/23
  • 조회수 : 2,240

대전교구 60주년 도보성지순례 다섯째여정(삽교(배나드리)~ 홍주성지)

60주년 도보성지순례 다섯 번째 여정(삽교에서 홍주 순교성지)

순례 때마다 소풍가는 어린 아이처럼 마음이 들떠있다. 무엇 때문일까?
이번 순례는 열차를 이용하여 이동하기로 하였다.

삽교역에 7시 45분 도착하여 큰길에 나오니 삽교성당 안내 표지판이 나를 맞이한다.

성당에 도착하여 성체조배하면서 들 떠있는 마음을 가라않이고 순례를 준비하였다.
내포지방의 첫 순교자 원시장 베도로와 순교자들의 삶을 묵상하였다.
‘천주교 신앙이 수천 년 동안 목숨을 보전해 주는 약’


성체조배를 마치고 마당 주변에서 들꽃을 카메라에 담아다.

삽교 성당에서는 떡과, 사과, 배즙을 준비하여 나누어 주었다.

9:30 순례일정 소개

9:40 주교님 말씀과 강복

1. 교황님께 전대사 청원- 전대사를 위하여 순례하는 동안 묵주기도
2 .2005년 4월 19일 교황 선출 -교황님께서 성령의 인도 이끌어 가도록 기도
3. 4월20일 장애인의 날 장애인들을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9:50 순례를 시작


10:30 삽교천 뚝방 길

어린이들이 앉아 있는데 순례자들이 “벌써 쉬고 있는 것 아” 말하자 어린이들
“힘은 있는데 물 때문에 쉬고 있다고” 대답하면서 “물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의 갈증을 영원히 해결하여주는 것이 무엇일까?

10:50 택리교 도착
집안에 있어야 하는 청소기가 왜 삽교천 바닥에 왜 있을까?

강바닥을 청소하기 위하여?
“그것이 알고 싶다”

11:30 홍복 초등학교 도착 -점심식사

초등학교에 도착하여 홍성성당에서 준비한 김밥과 소보로 빵을 받아서 온갖 꽃들이 아름다움을 서로 서로 뽐내고 있는 정원에서 식사를 하였다. 주님이 선사한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식사이었다.
주님 감사합니다.

이 김밥은 홍성성당 자매님들이 밤 12시부터 3000줄을 싸고 포장하여 준비 하였다고 한다.
사랑이 담긴 김밥 감사합니다.

12:25 홍복 초등학교 출발

어린이들이 큰 소리로 묵주기도를 하면서 순례하고 있다. 그러나 그 앞에서 순례하는 어른들은 큰 소리로 담화를 나누고 있고 또 그 앞 순례자들은 큰 소리로 묵주기도를 하면서 순례를 하였다. 어린이들이 숨이 차서 목소리가 작아졌다가 다시 큰소리 성모님께 기도하였다. 천상에서 성모님과 순교자들이 기뻐하며 주님께 기도를 전구하게지
이 어린이들은 삽교성당 복사단으로 학교에는 현장체험을 신청하고 순례에 참여하였다고 한다. 이 힘든 여정이 이 어린들에게 큰 유산이 될 것이다. 신앙교육은 열 마디 말보다 한번의 체험이 얼마나 중요한가? 참 많은 것을 묵상하게 한다.

13:00 용산교 도착
용산교 다리를 건너지 않고 우회전하여 뚝길으로 접어 들었다.
자갈길이라 걸기가 불편하고 발바닥이 아파오기 시작하였다.
순교자들이 우리는 맨발로 끌려가면서도 주님을 찬미하였는데 좋은 신발에 무엇을 불평하느냐! 호통 치는 것 같았다.

처음 성거산 도보성지순례 시작할 때 추운 날쌔었는데 두 달 만에 초여름 날씨에 온 세상이 울긋불긋 꽃단장 길을 순례하나!


어린이가 힘들다고 하자 아버지는 뜨거운 태양 아래서 당신도 힘들지 아이의 청을 거절하지 않고 등에업고 순례하는 모습,
이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 보면서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과 마음을 느끼며 묵상하게 되었다.

13:40 철길 밑
작열하는 태양를 머리에 이고 고통을 참으며 순례하다가 철길 밑 그늘을 보자 순례자들을 만세 삼창 합창한다. 이제 천국이다. 하면서 구세주 만난 것처럼 기뻐들 하였다.
바로 이것이 부활의 기쁨이구나!

13:50 휴식
그늘 밑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순례자들을 길을 재촉한다.
오늘 순례는 뚝 길을 걸다보니 화장실이 없어 힘든 것 같다. 생리 현상을 해결할 수 없어
이 또한 고통이었다.


지나가는 열차를 보고서 손을 흔들었는데 한 어린이만 손을 흔들어 주었다.
마음들이 메마른 것일까?

14:30 홍주 의사총 도착
어디서 들려오는 성가소리.....
의사총에 입구에 도열하여 성가를 부르며 환영하는 신자와 따라 부르는 순례자들

14:40 홍주성지 순례를 시작
조양문를 지나 홍주진영 , 홍주옥터, 목사동헌 저자거리, 참수터,
이곳에 성지 안내자가 설명하고 주모경을 바치고 순례를 이어나갔다.

순교자들이 잡혀서 조양문으로 들어가면 순교와 배교의 갈림길에서 얼마나 많은 고통을 당하면서 고뇌를 하였을까?

웬 포졸(경찰관)?교통 통제하면서 순례를 도와주고 있는 모습


15:30 순교 성지공원 도착
이 일대는 생매장터이다. 이곳은 군청의 도움으로 조성된 곳이다. 잡아다가
천주교를 믿는다고 죽이고 200년 지나 지금은 관의 도움으로 이곳에서 순교를 기리는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박해에 대한 선물인가?

16:00 미사
강론 (나기순신부님)
이곳 순교자들은 예비 신자들의 모범이었다.
예수님이 순교의중심, 미사의 중심이고 천상 예루살렘으로 순례하는 것이다.
순례는 일상 삶을 떠나 목마르고, 배고픔, 피곤하고, 지루함이지만 목적의식이 있었야 한다.하느님 아버지께 향하는 순례야 한다.
권장하는 것은
1.참수터에 인생여정을 죽이고, 버리고 생활습관,사리사욕 중 황일광의 참수를 향해서 그 목을 자르십시오.
2생매장터에 생활 습관등을 순교자 품에 하나는 묻어버리고 기쁜마음으로 돌아가십시오
“절대 희망이신 주님을 뵙게 해주십시오”

17:29 홍성역
미사가 끝나고 달려서 도착하니 1분 전 , 그러나 열차는 5분 연착하여 한 숨 돌리고 여유 있게 열차를 타다. 이렇게 주님께서 배려하여 주시는데 걱정하고 조급하게 굴었네.
주님 죄송합니다.



무엇을 묻어버리고 돌아갈 것인가?
급한 성격을 이곳에 묻어버리고 가자. 참고 또 참자......
순교자 원시장 베도로는 호랑이 같은 성격도 주님을 알고 온순하였다고 한다.

요즈음 밀려오는 외로움, 고독감, 상실감등으로 인하여
주님께서 맡겨 주신 십자가를 내려놓고 싶은 유혹에 빠져들고 있다.
주님께서는 시련을 통해서 나를 더욱 성숙시키고
당신께 가까이 다가오도록 하였는데
또 잊어버리고
인간적인 마음으로 조바심 내고 있는 내 모습

모이세!
순교자 원시장를 보라
동지섣달 얼어오는 몸으로도
주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는 모습을
잊어버리지 말라!

시련을 견디어 내는 사람은 행복합니다(야고1,12).
주님만을 믿습니다.
나약한 저의 믿음을 가엾이 여기소서.
순례를 통하여 위로와 힘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아멘.

2008년 4월 19일 모산 배방산 아래
박근수 모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