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53824
  • 글쓴이 : 강명수
  • 작성일 : 20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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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산타 신부님

봉사는 수학이 아니다.  
수학공식같이 조건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그냥  친절하게 다가 가는 것 이라는  말씀이 나온다.
 
추운 겨울밤 빵봉지와 차 한잔들고 신부님의 친구
노숙인들의  거처, 다리밑으로 들어선다.

신부님이 말하는 노숙인 친구들은 궁극적으로 
자신의 살아 갈 길을 찾고 있는 것이다.
롱펠로우의 시 까지 외우는 사람도 있으며,
모든 분이 다 사연이 있는 사람들이다
신부님은 그들을 길 위에서 만났고 희망을
잃지 않게 해준다.

어릴때 난독증으로 받은 고통을 은총으로 바꾸며 
사제의 길을 걷는 이태리인 빈첸시오 신부님이 
이번 주 인간시대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가톨릭 순교자의 국가로 한국을 택한지 27년째, 
19년전 IMF금융위기때  오마태오 형제님의 
제안으로  무료 급식소 안나의 집을 운영하기에 매일 
500 인분 식사를 직접 육체근로와 정성을
들여 준비한다.

정신없이 분주하게 봉사하는 분들 틈에서 지시하고
움직이시는 신부님의 표정과 눈빛은 마치 교향악단을 
지휘하는 듯한 모습이다. 

실제 빈첸시오 보르도 신부님의 예사롭지 않은 
눈매는 21세기 거장이라는 베를린 필 지휘자
사이먼 래틀의 외모와 너무나 흡사하다.

이윽고 신부님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는 것을 지켜보려 
식당에 한 귀퉁이에 앉아  그들의 모습을  
보고있다.
가난한 사람들의 대부,
진정한 카리스마가 뿜어지는  눈빛,
그때가 신부님의 가장 행복한 표정이 역럭하다.

그 눈빛은 식솔들을  지켜보는 오래 전 가난했던 
우리들 아버지의 얼굴이다.
고뇌와 의무와 사랑이 베어 있는 그 얼굴.

철학자 김형석 박사는 누구를 위해 고생하고 있는 
그 순간들이,  인간이 느낄 가장 행복한 
순간들이라 했다.

신부님.산타 신부님,김하종 신부님이 이번  
크리스마스에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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